가구와 집기들은 과거 그곳에 살던 사람들의 성격과 욕망 그리고 취향을 읽어내는 열쇠가 된다.
p4, 서문
얇은 두께, 충실한 내용, 성실한 설명과 자세한 일러스트.
이 책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로판 작가라면 반드시 사세요"라고 할 수 있겠다.
목차는 총 8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시대별로 잘 구분되어 있다.
이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빠르게 읽다보면 전체적인 인테리어 유행의 흐름을 볼 수 있어서 좋고, 작품 구상시 특정 시대만 골라 참고하기에 좋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한 페이지가 2분할 되어있고 컬러 일러스트와 함께 자세한 설명이 제시되어 있다.
설명과 일러스트가 얼마나 자세하냐면, 타일과 문 손잡이, 계단 구조부터 시작해서 밀폐식 레인지의 구조까지 설명해줄 정도.
작가가 디테일하게 알고 있을수록, 캐릭터는 더 현실적이고 풍부하게 말하고 행동한다.
겪어보지 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어느정도는 진지하게 고민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부록으로 용어집과 참고하면 좋을 웹사이트 목록도 제공되어있다. 책 자체가 얇고 그만큼 부록도 풍성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부록까지 잘 활용한다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