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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블류님의 서재
  • 빌런의 공식
  • 사샤 블랙
  • 15,120원 (10%840)
  • 2022-11-10
  • : 2,204

독자들은 '빌런 욕하기'를 스포츠처럼 좋아한다. p10

주인공은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가 아니다. 빌런이 제일 중요하다. p17

창작자라면 누구나 매력적인 악역을 만들고 싶어 한다. 웹소설을 쓰면서 나 역시 매력적인 빌런을 만들어 내겠다는 야심이 있었다. 왜 야심이냐면, 아직까지는 멋진고 공감 가면서도 혐오스러운, 한마디로 끝내주는 빌런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끝내주는 빌런을 만드는 길은 요원해 보였다. 왜냐하면 나는 신인 작가니까.

나는 신인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능숙함과는 거리가 멀어서, 빌런보다는 주인공 캐릭터와 전체적인 스토리의 개연성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그러다 보니 멋진 빌런을 만들겠다는 야망은 점점 흐려지고 있었다.

계약 작을 완결하고 차기작을 준비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난 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스텝 1부터 13단계까지 차근차근 구성된 목차가 마음에 들었다.

작가는 바쁘다. 신인 작가는 더더욱 바쁘다. 계약 작을 완고치고, 교정교열을 기다리면서 차기작을 준비하는 신인 작가는 ...... 말이 필요가 없는 법이다.

글도 써야 하고 인풋도 해야 하고 차기작 구상도 하면서 작법서도 읽어야 하니까. 이런 이유로 나는 목차가 잘 구성된 책을 사랑한다.

이 책은 목차가 체계적이라서 하루에 스텝 2~3개 정도씩 읽기에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스텝 3, 8,13이 가장 궁금했던 챕터이기도 하고 만족스럽게 읽은 챕터이기도 하다.

각 챕터가 끝나면 요약과 함께 직접 생각해 볼 수 있게 간단한 질문도 제시되어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다음, 사전처럼 각 챕터를 골라 읽어도 좋고 요약된 부분만 봐도 좋을 것 같다.

바쁜 작가들이 여러 번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또 다른 이유는 예시가 굉장히 풍부하다는 점이다.

유명한 영화와 동화, 소설 속 주인공들의 예시가 빈번하게 들어있어서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마지막 부록도 알찼는데, 개인적으로는 소설과 영화 속 빌런 목록이 좋았다.

이미 봤던 영화 속 빌런들을 떠올려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아직 보지 못한 작품은 빌런을 중심으로 감상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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