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햇살과함께님의 서재

"미스즈 씨는 나보다 더 실천적이던데요? 프리랜서로 일하고밤에는 바에서 칵테일을 만들고."
"내 인생의 기본이 ‘3승4패주의‘거든요."
"뭐죠, 그게?"
"인생,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니까 ‘3승4패‘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4승3패겠지요. 3승4패라면 실점이 더 많잖아요."
기도는 단순한 말실수라고 생각해서 정정해주었지만 미스즈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뇨, 3승4패가 좋아요. 내가 이래 봬도 엄청난 비관주의자예요. 진짜 비관주의자는 명랑하다, 라는 게 내 지론이죠. 애초에 좋은 일을 전혀 기대하지 않으니까 아주 조금만 좋은 일이 생겨도 진짜 기쁘거든요."-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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