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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님의 서재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십대 아이들에게 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사람은 없어요"- P182
"점심?" 화가 나서 이를 악물고, 팔을 배에 얹은 채 아빠가 말했다. "아니야. 이제 우리는 일요일 점심 정찬을 하지 않아. 그건 가부장제의 억압을 상징하니까."
할아버지가 한쪽 구석에서 우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우린 점심 정찬을 못해. 이제 일요일 점심엔 샌드위치를먹는단다. 아니면 수프나 수프는 페미니즘에 맞나 보더라."
식탁에 앉아서 공부를 하던 트리나가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엄마가 평생교육원에서 일요일 오전에 여성 시 수업을 들어.
안드레아 드워킨 [미국의 급진적인 페미니스트이자 작가]으로 변한건 아니야."
"봤지, 루? 이제 페미니즘에 대해 뭐든 다 알아야 한단다. 게다가이 앤드루 도킨이라는 작자가 우리 집 일요일 점심을 빼앗아갔어."- P267
기분이 약간 나아졌다. 그랬다. 마크가 한 다른 말도 떠올렸다.
슬픔을 벗어나는 여정은 결코 직선이 아니라는 것. 좋은 날도, 나쁜 날도 있다. 오늘은 그저 나쁜 하루이고, 구부러진 길이니 그길을 가로질러 살아남으면 된다.- P300
그 안에 있으면 즐거웠다. 샘과 도나는 인간의 모든 상태를 보고, 처치해본 사람들 특유의 진지하면서도 가벼운 태도를 갖고 있었다. 그들은 재미있기도 하고, 어둡기도 했다. 그들 사이에 끼어있으면 내 삶이 아무리 이상해도 사실 굉장히 정상이라는 느낌이들어 묘하게 마음이 편해졌다.- P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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