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생각하건데 정말 번역에 까다롭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의 모나드론 번역은 심했다.
사소한 트집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가령 하나만 예를 들면, 역자는 다음과 같이 번역했다.
#23 "사람은 무의식 상태에서도 지각을 의식하므로, 깨어나는 순간에는 자신의 지각을 전혀 의식하지 못할지라도, 곧 이전에 지각했던 것을 직접적으로 지각해야 한다."
그런데 불어본을 보면,
donc, puisque reveille de l'etourdissement on s'apercoit de ses perceptions, il faut bien qu'on en ait eu immediatemment auparavant, quiqu'on ne s'en soir point apercu.
이를 대강 해석해보면 ->
따라서, 사람들은 기절상태에서 깨어나자마자 자신의 지각들을 의식하기(s'apercevoir) 때문에, 사람들은 깨어나기 바로 직전에도, 사람들이 그 지각들을 전혀 의식하지 못할지라도, 그 지각들을 가지고 있었음에 틀림없다.
-정말 어처구니 없는 번역이 아닌가....
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