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다.
정신과 의사들이 무슨 생각을 하면서 환자를 보나 궁금했는데 호기심을 채우는 데에 도움이 됐다.
진솔하고 쉽고 잘 읽힌다.
옥의 티는,
니체를 한 줄 인용한 부분이다.
아무래도 빅터 프랭클이 '죽음의 수용소에서'에서 니체를 인용한 것을 그대로 가지고 온 것 같다.
빅터 프랭클이 환자들을 위로하면서 니체를 인용하는 딱 한 줄을,
맥락까지 그대로 가지고 와서 자신도 환자들에게 그리 말한다고 쓴다.
우연의 일치라기엔 번역까지 거의 그대로이다.
이럴 때는 그냥 자신이 직접 니체를 읽은 것처럼 쓰기보다,
빅터 프랭클에게서 재인용을 했다고 쓰는 게 좋겠다.
환자 상담 과정 중에야 밝힐 필요가 있겠는가만은,
적어도 책으로 내놓을 때는 저자로서는 밝혔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 또한 표절일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