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숙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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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악의 저편.도덕의 계보
- 프리드리히 니체
- 19,800원 (10%↓
1,100) - 2002-02-10
: 6,897
아카넷에서 출간된 읽기 좋기 위해 설명 위주를 지향한 박찬국 교수의 산문식 번역은 주석도 곁들여져있어 초심자에게 적당할 수는 있지만 그만큼 니체 철학과 문장의 고유한 뉘앙스들을 다 죽여놓았습니다.
니체가 자신의 책에 대한 독법으로 특별히 강조하는 문장의 '뉘앙스'는 정연한 이론적 논리보다 더 우월한 음악적 영감에 따라 어감과 문체적 조율이 주는 문장에서의 메세지와 그 관점들을 글 자체의 의미에만 함몰시키지 않고 문장의 전체적 감정과 느낌으로 저자의 의도를 전달해주는 핵심적인 논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책세상 전집의 김정현 번역은 니체만의 그 철학적 뉘앙스의 직관성을 중시한 날카롭고 압축적인 잠언식의 문장 느낌을 잘 번역하여 비록 읽기가 수월하진 않지만 그로인해 해석과 해독의 되새김질(반추)을 요구한다는 니체만의 문법적 의도를 고스란히 잘 담고 있죠.
이 직역주의는 책세상 니체 전집에서 일관되게 보이는 번역 기조이기도 합니다.
니체를 접하고자하시는 분들은 좀 어렵더라도 다른 번역들보다 훨씬 더 뛰어난 책세상 번역을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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