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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서문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현대미술을 보는 건,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을 보는 과정이 도움이 된다는 김영민 교수의 말이 생각납니다. (정확한 문장은 아닙니다)

영화를 어릴 때부터 좋아하고 찾아서 보려고 했던 시기들도 있었습니다. 평론가에 이르지 못했지만 영화를 좋아합니다.

문득, 이 책에 실린 영화를 선정한 기준이 무얼까 생각해봤습니다. 게으른 독자이기에 전작이 떠올라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이 시대의 금서, 누군가는 나쁘다고 선언한 책이 정말로 나쁜 책인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진실이 담긴 책들이지 않을까, 그래서 누군가는 알리고 싶었던 책들이라고 이해했습니다.

우선 «밤과 책»은 수위가 높은 영화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최근 OTT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드라마들 대비 더 높은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상당히 자극적으로 봤던 영화들이 많이 실려있습니다. 작가의 글로 왜 이렇게 전개가 된 것인지, 각 장면이 가진 의미를 새로 볼 수 있었습니다.

김유태 기자가 가진 텍스트 분석력과 글의 깊이나 진실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습니다. 아마도 새 책이 나오면 바로 사서 보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독자로서 이번 책에 나온 영화와 책과 글들에서도, 이 시대에 다시 보고 읽혀야 한다는 의미를 찾으려고 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혹시 김유태 기자와 만나고 싶은 분들은 이번 주 토요일(7/4일) 낮 두 시 경에, 서대문구에 있는 필름포럼에서 관객 대화 시간이 있습니다. 영화 <피아니스트>를 관람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아요.

* 취향의 차이일 수 있겠지만, «일 포스티노», «타인의 삶», «키즈 리턴» 등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도 좋아합니다. 저라면 이 영화들에 대해서 글을 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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