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 세계가 AI로 출렁거립니다.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주식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고, 전 세계 국가들의 부채가 역대급으로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투자회사들이 AI에 투자한 돈들은 수익이 나기보다 돌려막기 중이라는 흉흉한 소문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AI가 아니라면 시대에 뒤쳐진듯, 많은 걸 AI에 물어본다고 공식,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말하는게 유행입니다. 챗GPT에게 물어봤다, 제미나이에게 물어봤더니 이렇게 알려주더라라는 말을 하는 것이 이 시대의 교양으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어떤 것들은 빠르지만 여전히 작업을 의뢰하는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상황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게 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결론만을 내놓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틀린 답을 내놓기도 하고, 전체 자료를 다 찾아보지 않으며, 어떤 형태로든 자료로 정리되고 데이터로 입력되지 않은 내용은 일절 답을 할 수는 없겠지요. 입력되는 데이터와 문제를 풀 수 있는 혹은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 있어야지만 결과가 나오는 구조입니다. 또, 딥마인드의 하사비스나 제프리 힌튼 교수 같은 사람들은 AI가 인류를 위해 사용되기를 원하지만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와 같은 기업들은 오직 돈을 버는데만 관심이 있습니다. 그들이 만들어가는 AI가 세상에 어떤 일들을 초래할지 보다, AI로 내가/기업이 얼마나 독점적으로 돈을 벌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특히, 페이팔, 팔란티어와 관계있는 피터 틸과 같은 사람은 본인이 독점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모든 사람들로부터 AI가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얻기 위해 갖은 술수를 다 쓰고 있지만, 결국 사람은 소외되는 기술을 향하고 있다는 겁니다. 아주 소수의 사람들은 사람을 지키고자 하지만, 어떻게 전개가 될지는 지켜봐야겠지요.
우리는 왜 돈을 벌고자 할까요? 여러 가지 유형이 있겠습니다. 필여한 돈을 번다고 하지만 돈을 남들보다 많이 버는 것 자체가 목적인 경우도 있습니다. 주식은 매수는 시작이고 매도를 함으로써 거래가 끝납니다. 돈도 모인 숫자는 숫자일 뿐 어떤 가치로 전환되어야 비로소 의미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어떻게 발생했고, 이 돈으로 무엇을 하는게 값어치가 있을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인천 화수동에 있는 <민들레 국수집>을 지켜오신 서영남 대표님과, 짧을 수 있는 시간이었지만 남수단의 아이들과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전하고 떠나신 고 이태석 신부님이 떠오릅니다. 사실 세상에 보이지 않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며 꼭 필요한 일들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때로는 사람들의 선의를 기가 막히게 악용하는 사람들도 만나겠지요. 그래도 기적같은 나눔은 끊이지 않을 겁니다.
부디 많은 사람들이 돈 버는 즐거움은 충분히 누리고, 돈이 필요한 곳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 나누는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삶의 기본적인 환경이 모두에게 돌아가도록 말입니다. ‘선택’을 할 수 없거나 선택의 폭이 좁은 사람들을 위해 제대로 돈이 돌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