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en to be.‘ 그 자리에 있었다는 사실은 기업의 성공 스토리에서 의외로 가장 크게 작용하는 요인입니다. 성공은 결정과 전략이 완전하게 들어맞아 완성되는 것만은 아닙니다. 블랙스완(예측 불가능한 위험) 혹은 화이트스완(알고도 대비하지 못한 위험) 같은 엄청난 사건이 터졌을 때 그 자리에 있었다는, 약간의 운도 필요한 것이죠. 모든 것을 알고 준비했다는 것은 기업사에 거의 없는 스토리입니다. 어떤 기업도 자신이 속한 환경과 영역을 벗어난 미래를 그리기는 어렵습니다. 이 모든 걸 다 내가 했다고 하는 것도 솔직히 틀린 말입니다.
- <최태원 노트: 우리는 길목에 서 있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