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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ites_proses님의 서재
  • 금지된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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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1-06
  • : 13,585
1951년, 이탈리아에 살고 있는 43세의 직장에 다니는 여성이 일기를 쓰는 6개월 동안 일어나는 일에 대한 소설입니다. 남편과 아들, 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네 가족의 생활비에 보태기 위해 35세부터 사무직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안 맘’이라는 표현처럼, 가족을 위해 헌신하고 완벽하게 역할을 수행하느라 잠시도 쉴 틈이 없습니다.

이 책이 출간됐을 1952년에 이 책이 얼마나 새로웠을지 생각해 봅니다. 작가가 하고 싶은 얘기는 딸인 미렐라가 하고 있을 겁니다. 그러면서도 당시를 잘 이해하는 작가는 화자인 발레리아와 어머니를 통해 당시의 가치에 대해 전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작가가 아주 노련한 사람일 겁니다.

자꾸 곱씹게 됩니다. 73년 전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 오늘 대한민국 서울에 사는 독자에게 여운이 남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 버지니아 울프가 쓴 것처럼 자신 만의 공간과 경제적 자립이 중요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조기은퇴에 필요한 자금도 생활의 규모에 따라 제각각이니까요. 그렇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정신적 자각과 깨어있음이 아닐까 합니다. 발레리아 혹은 엄마는 자꾸 자신이 들어온 가치를 따르기 위해 자신의 내면에서 나오는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없었으니까요.

** 미렐라는 손녀 혹은 증손녀에게 어떤 말을 해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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