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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Guffin Effect



언뜻 제목만 보면 흔하디 흔한 자기계발서가 아닌가 하고 착각하게 만드는 이 책 '최고의 인재들'은 다음과 같은 부제를 가지고 있다. "왜 미국 최고의 브레인들이 베트남전이라는 최악의 오류를 범했는가" 케네디, 린든 존슨 대통령 시대를 배경으로 최고의 워싱턴 엘리트들이 어떻게 베트남전이라는 최악의 실수에 빠져들었는지 다룬 1103페이지 분량의 논픽션이다.


간만에 벽돌책을 사보고 싶기도 했고, 지금 읽기에 적절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역사는 반복되고, 비슷한 실수는 되풀이된다. 지금의 이 전쟁도 미치광이가 중심에 있기는 하지만, 그 주변에는 이성적인 두뇌들이 있다. 하기는 확실한 것은 늘 전쟁은 광기의 얼굴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미치광이 곁에는 아주 이성적인(아니 아주 머리가 잘 돌아가는) 자들이 있었다. 미치광이 히틀러를 뒷받침하고 있던 것도 그 당시의 최고의 이성적인 엘리트들이었다. 읽다보면 재미가 있기도 하겠지만 등줄기가 서늘할 것 같다.


1103페이지 짜리인데, 25920원이라니. 요즘의 책값을 생각해보면 완전 착한 가격이다. (출판된지 좀 된 책이라서 정가가 다시 매겨진 것 같다.) 요새 내가 사랑해 마지 않는 글항아리 출판사의 걸작논픽션 시리즈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틈나고 돈생길 때마다 이 시리즈를 하나하나 모으고 있는데, 정말 흥미진진한 책들이 많다. (그래도 대략 3분의 2 정도는 모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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