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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님의 서재

그러니까 이 모든 이야기는 냉장고 속 한 개의 과일에서비롯되었다. 정확하게는 한때 과일이었던 것. 수명이 다한것, 분해되어 형태와 본질을 잃고 일부 흔적만이 자기가 왕년에는 그 무엇 또는 그 누구였음을 강력히 그러나 사뭇 안쓰럽게 주장하는 유기화합물에 대한 시선의 발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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