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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님의 서재

자신의 말이 혹 옳다 여길지라도 그저 상대의 마음을 짐작하며 망설인 채 말을 삼킨다. 그리고 그 주저와 짐작 사이에 힘겹게 서 있는 어떤품위와 배려가 있다. 요즘 그런 것을 자주 생각한다. 돌이켜보면 내가 그 순간에 더 위안을 받았다는 점도 때론 챗지피티의 지적이고 신속한 조언보다 내 앞에 선 인간의 두박한 침묵이 많은 말을 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도 그때문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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