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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님의 서재

이 불모지에 살아 있는 생물은 틀림없이 그레이니어 자신뿐일 것 같았다. 하지만 옛 집터에 서서 큰 소리로 혼잣말을 하던 그의 귀에 저 멀리 산꼭대기에서 늑대가 화답하는 소리가 들렸다. 조금 있으니 다른 늑대들도 화답하기시작해서, 나중에는 계곡 전체가 노래를 부르는 것 같았다. 새들도 있었다. 먹이를 찾아 나선 것 같지는 않았지만,
불에 탄 지역을 가로질러 날아가면서 잠시 쉬기 위해 내려앉곤 했다.-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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