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나는 ‘인생 사용법‘이라는 호기로운 제목으로 원고를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 내가 인생에 대해서 자신 있게 할 말이 별로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그저 내게 ‘단 한 번의 삶‘이 주어졌다는 것뿐, 그리고 소로의 단언과는 달리, 많은 이들이 이 ‘단 한 번의 삶‘을 무시무시할 정도로 치열하게 살아간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냥 그런 이야기들을 있는 그대로 적기로 했다. 일단 적어놓으면 그 안에서눈이 밝은 이들은 무엇이든 찾아내리라. 그런 마음으로 써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