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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제나 가는 길
  • 독서만담
  • 박균호
  • 12,600원 (10%700)
  • 2017-02-06
  • : 1,051
미처 다 읽지 못했지만, 유쾌해서 주변에 마구마구 알리고 싶은 책을 만났다.
정신이 들어왔다 나갔다가 하는 아들땜에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고3 엄마이자, 눈치도 없고 재미도 없고 날마다 도덕책 읊어대는 남편의 아내이자, 초1~고3까지 고만고만한 정신연령의 아이들과 복작복잡 정신없이 살아야 하는 학원 선생님....이런 강팍한 현실에서 단비와 같은 책을 만났다.

박균호 선생님의 ‘독서만담‘
만담....즉, 재미있고 익살스러운 이야기~
만담이라하면 배삼룡이나 장소팔이 떠오르는데(사실 그들을 잘 알지 못하지만, 적어도 나는 김미화나 심형래의 쇼비디오자키나 유머 1번지 세대이므로) 진정 만담계의 무림 고수는 박균호 선생님이었다.
책에 얽힌 이야기들도 재미있었지만, 아내와 딸 이야기를 다룬 부분에서는 절로절로 웃음이 났다.
아내 앞에선 한없이 찌질한 남편이지만, 집에선 이미 딸에게 서열 1 순위를 빼앗긴지 오래 되었지만....
왠지 그 상황을 즐겁게 즐기고 계신~ 사랑많고, 마음 따뜻한 가장이신 듯!
책이 갖춘 미덕 중... 읽는 즐거움도 크다. 머리 아프고, 어려운 책도 좋지만 읽는 이의 마음을 유쾌함으로 흡족하게 해준다면~ 그것만큼 값진 일은 없다. 이 책은 120% 즐겁다.
하지만 도통 즐거움만 추구 한다면 유머 모음집과 무엇이 다르랴!
작가는 소소한 일상의 경험들을 다양한 책과 연결 시키며, 그 책에 대한 짧은 서평을 곁들였다. 그리고 책과 삶에 대한 성찰과 철학을 이야기 한다.
예수님도 비유를 통해 제자에게 가르침을 주셨다고 한다. 책을 많이 읽어라 아무리 얘기하는 것보다는 유쾌한 독서가의 잘 쓴 책 한권을 선물하는 편이 백배 낫다.

평소 책을 안 읽는 사람들도~ 쉽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웃음도 있지만, 마음 깊은 울림도 있고, 콧끝 찡한 사연도 있다.
이번 주말 이 책이 있어~많이 웃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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