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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lei

지나가던 개라도 불러서 일 시켜할 판인 년말 공사가 또 시작됐지만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이란데에 아까운 인력들이 또 차출되었으니 

이 전혀 실효성 없는 시간낭비에 대해서 불만이 안 터져 나올 수가 없는데 

이백여명 이 회사 임직원중 여자는 달랑 두명 뿐 

누가 누구를 희롱하겠는가 생각이 들지만 동성간에 성희롱은 절대 없다고 

이 또한 단언 할 수 없는바 조용히 넘어가자.


성비가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했지만

정부 통계에 의하면 이 직종의 여성비 평균이 2%가 안된다지만 그래도 2명이 모자라는것 아닌가

년초에 아마도 이 문제가 제기되어 

입사지원하는 여성은 무조건 출근시키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년중 채용공고가 무색하게도 단 한명의 지원조차도 없었다는 인사과 주장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허투루 돈 쓴다고 임직원들 면전에서 사장을 겁박하는 경리 아줌마 재무이사의 돈다발 후광은 나 조차도 움추러들게 하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열아홉 경리 아가씨때 부터 고난의 행군을 생각하면 숙연해진 맘에 옷깃을 여미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대지 천평 공장에 깔아 놓은 현장 잡부 필드 엔지니어들을 떡 주무르는 총무는 성별따위는 초월한 존재지만

쌍욕은 좀 자제해주었으면 하는 약간의 바람.

역시 새삼 느끼지만 성희롱은 성이 아니라 권력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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