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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귀여운 얼굴에 당혹, 곤란, 혼란, 망설임 등등이 지나가는게 훤히 보인다.
잠깐 그러다 엉겹길에 불쑥 튀어 나온다.
"이모부"
아가야, 난 이모랑 결혼한 적이 없단다.
결혼말이 나온 적도 없단다.
심지어 이모랑 연인이었던 적도 없단다.
그렇지만 지금은 내가 너라도 별 다를게 없구나.
대체 누구라고 불러야 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