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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h7441님의 서재
  • 괜찮아, 손잡아줄게
  • 강혁민
  • 13,500원 (10%750)
  • 2017-01-20
  • : 151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관심을 끌만한 책이 아니라는거 저도 잘 알겠네요. 잘 알겠는데요, ‘학창시절 문제아’였다는 분이 전직 pd수첩 작가님 책에 팩트로 싸움을 걸면 보는 사람이 웃기겠어요 안 웃기겠어요? ㅋㅋㅋㅋㅋ

작가님은(솔직히 이런 호칭으로 부르기 싫지만 그 이름 입에 올리기도 싫어서요) 문학의 총체성에 대해 고등학교 국어 시간에 조느라 못 들으셨나요? 소설이 허구의 문학이라 할지라도 소설의 모든 것을 거짓말로 몰아가며 소설은 소설로만 보자~ 이러는게 얼마나 무식한 짓인지 모르시나요? 또 본인은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왜곡됐다고 하시겠지만 글만 장황하게 쓰실 뿐 결론은 늘 ‘왜곡됐다’고 하는 그 말 그대로더만요 뭘 ㅋㅋㅋㅋ

필립 로스의 미국의 목가 같은 작품을 보면서 그걸 개인의 비극으로만 치부하고 미국의 베트남전쟁이 얼마나 무모한 짓이었는지 인정하지 않고 비웃는 사람이 있다면, 사람들은 작가 필립 로스와 그 비웃는 사람 중 누구를 무식하다고 생각할까요? 한강 작가님의 소년이 온다 같은 작품을 보고도 소설은 소설일 뿐이니까~ 광주항쟁이 이렇게 처절했을리 없어~ 라고 하면 그런 말 하는 사람은 자신의 무식함을 전시하는 것 이상이 아니잖아요. 미국의 베트남전과 광주항쟁을 늘 기사와 통계자료로만 볼 필요는 없는 거잖아요. 그런데 왜 페미니즘과 관련된 역사에 관해서는 문학의 총체성을 인정하지 않는 거죠? 왜 본인의 무지를 널리널리 전시하느라 작가님한테 관심도 없던 제 탐라에까지 그딴 감상문 같지도 않은 감상문이 넘어오게 하는거죠?

더군다나 82년생 김지영에는 수많은 각주가 달려있어요. 책 읽을때 각주 안 보세요? 각주가 책 뒷편에 부록으로 달려서 찾아 읽기 번거로운 것도 아니고 그때그때 책 밑 부분에 달려있는데 그걸 안 읽어보셨어요? 각주가 한 두 개도 아니었잖아요. 기사와 통계자료가 제시됐잖아요. 소설이라기보다 한 편의 르포라고 표현하는게 맞을 정도로 팩트에 근거한 작품인데요?

본인이 소설 속 김지영보다 더 고단한 인생을 살았네 어쩌네 하시던데 참 웃기지도 않죠 ㅋㅋ 불행배틀이 논리적인 줄 아는 작가님인데 책은 어떻게 쓰셨을지 뻔하네요. 자기연민이 너무 심한거 아닙니까? 좀 내려 놓으세요. 작가님 본인이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지 안 궁금해요. 작가님한테 디엠으로 자신이 겪은 성차별을 얘기하는 여성들한테, “왜 그걸 나한테 얘기해 ㅋㅋㅋㅋㅋ” 라고 비웃으셨잖아요? 그러면서 남녀차별은 없다고 막 난리치셨잖아요? 마찬가지에요. 우리도 작가님 인생 관심 없어요. 그쪽이 얼마나 고단하게 사셨든 김지영은 실재하고 김자영에게는 통계가 있어요. 작가님에게는 자기 연민 외에 무엇이 있나요?


그리고 자꾸 본인 책에 별점 테러한다는 말 좀 하지마세요. 별점테러는요, 영화 변호인이 크랭크인에 들어가기도 전에 악플 수백개씩 달던 일베 애들, 그런게 별점 테러고요,
작가님은 본인의 책을 홍보하기 위해 82년생 김지영과 수많은 여성들을 모욕하셨잖아요. 그러니 작가님이 그런 비열한 수법으로 홍보하려 했던 이 ‘힐링에세이’에 대한 비판을 불가피하죠. 그리고 별점 테러라기엔 리뷰 수가 너무 적지 않나요? 한 열 몇개 되네요.

본인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징징대는 쪽은 여성들이 아니라 작가님이네요. 뭔 말만 하면 고소한다 징징거리지 마시고 현실을 직시하세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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