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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er400님의 서재
  • 사건
  • 아니 에르노
  • 9,720원 (10%540)
  • 2019-11-01
  • : 3,687
이 글은 자기에 관한 글이면서, 생명과 죽음에 대한 글이지만, 뭣보다 글쓰기에 대한 글이다. 내가 가보지 못한 가닿지 못할 심연, 심해를, 분주하고 사소한 거리에 펼쳐 보여주는 느낌. 도저히 상상할 수 없게 하는 감각이 오히려 상상을 가능케 한다. 뭉툭하지만 무디지 않은 가장자리가 모든 각도에서 빛을 반사하면, 나는 공격당한 적 없는 환자가 된다. 두려움에 들끓다가 분노로 얼어붙는다. 그에게 상을 수여할 자격이 감히 누구에게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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