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의 서재는 도서관에서 우연히 손에 들어온 책이다.
평소 도서관 방문시 빌릴책을 먼저 선정하고 검색을 통하여 대출확인을 한뒤 도서관을 방문해서 빌리는게 보통이다.
여름의 더운 날씨때문인지 책읽기가 시큰둥 했었는데, 좀더 확실하게 표현하자면 어떤책을 읽어야 할지 몰라 두리번 거렸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다. 도서관의 독서한마당 추천코너에서 제목을 보고 과학자의 서재는 어떤곳일까? 라는 궁금증에 책을 펼쳤는데 과학자라면 어렵게 글을 쓸것이라는 생각과는 반대로 몇페이지 읽어보니 술술 잘넘어갔다.
그래서 곧바로 대출, 틈날때마다 읽어보니 작가의 어린시절 이야기에 점점 빠지게 되었다. 아마 나도 시골에서 자라서 인가보다 특히 어린시절 읽었던 책을 소개할때는 나의 자녀들에게 어떤책을 읽혀야 할까 고민하던 부분이 해결되었다. 요즘 독서의 중요성이 강조되어서 책을 많이 읽어라고 강요 하는 부모님들이 많은데 자기주도 학습법처럼 책읽기도 자발성이 가장중요한것 같다.
부모는 다만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책을읽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최고의 독서환경인것 같다.
책에서 작가처럼 책을 통해서 지식에서 지혜의 길로, 나에게서 세계로 더나아가 지구로의 의식 확장이 책의 마지막장을 덮으때까지 달콤함으로 다가왔다.
청소년추천도서라 초등6학년인 아이에게 망설이다 추천했는데 효과 100배다 마침 아이가 과학실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과학위인전 읽기는 부담스러워 하더니 이책은 매일매일 조금씩 읽는다. 그모습을 보는것이 행복으로 다가온다. 작가가 문학가, 미술가, 과학자로 꿈을 키워가며 방황했듯이 우리아이도 자기의 꿈을 찾아가면서 이리기웃 저리기웃 방황할때도 있을 것이다. 그때마다 과학자의 서재를 떠올리며 꿈은 또하나의 다른 꿈으로 연결됨을 믿고 아이의 모습을 지켜봐주리라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