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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imt0405님의 서재
  • [블루레이] 라이프 오브 파이
  • 이안 감독
  • 29,700원 (300)
  • 2013-03-21
  • : 186

과학과 종교의 사이에서, 혹은 이 종교와 저 종교의 사이에서 질문은 계속 되지만, 결국 끊임없이 맞닥뜨리는 것은 우리의 인식 뿐. 그 인식 속에 그려진 환상(representation)을 우린 기억이라고 써나가다가 결국 그 기억마저 지워버린다. 기억이 곧 카르마(業)를 낳을 것이며, 그 카르마에 갇힌다면 결코 신(神)을 만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세계라는 망망대해 위에서 싸워나가면서 우린 결국 이해(理解)하게 될지도 모른다. 우릴 공포에 질리게 했고, 제압해야만 했지만, 결국 우릴 지금까지 살도록 해주었던 유일한 적(敵)이자 친구는 바로 우리 자신(cogito)이었음을 말이다. 그리고, 오직 자아(自我-아트만)를 통해서야만 신(神-브라만)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는 것을, 그 자아가 사라질 때, 비로소 그(?)가 말한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함께 있겠다'고 한 뜻을 믿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Hommage to 5 movies)|작성자 kenoh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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