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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가가 많은 사회는 병들지 않는다
초란공 2025/05/13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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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25-05-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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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사랑’이고, 사랑을 알려면 ‘사람’과 ‘살다·살리다(살림)’와 ‘사이(새)’라는 낱말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한자말 ‘존중’은 ‘사랑’하고 멉니다. 사랑을 안 하더라도 얼마든지 모시거나 섬기거나 높일 수 있으니까요. 한자말 ‘배려’도 ‘사랑’하고 멉니다. 사랑이 없더라도 얼마든지 ‘마음쓰기’를 하면서 자리를 내주거나 돈을 나눠주거나 밥을 나눌 수 있습니다.
오늘날은 ‘사랑’이라는 낱말을 사랑 그대로 바라보려 하지 않고서, 자꾸 다른 낱말을 끼워맞추려 하기 때문에 오히려 사랑을 더욱 모르거나 등지면서, 사랑흉내나 사랑시늉이나 사랑척으로 기웁니다. 이를테면 ‘좋다·좋아하다’를 섣불리 끼워맞추려 하는데, ‘좋다·좋아하다 = 마음에 들다’이고, ‘마음에 들다 = 마음에 안 들면 모두 쳐낸다’는 밑뜻입니다. 그래서 ‘좋은글·좋은책’이란,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 안 쳐다보거나 치우거나 등진다”는 굴레로 치닫습니다.
한자말을 풀자면, ‘서평 = 글을 짚으며 말하다’요, ‘독후감 = 글을 읽고서 느끼는 대로 말하다’입니다. ‘서평가’란 “글을 찬찬히 짚으면서 꾸밈없이 말하는 사람”일 노릇이라서, 서평가라는 사람은 모름지기 ‘까칠이’일 수밖에 없습니다. 꾸밈없이 말하려면 ‘좋은말’만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듣기에 나쁜말”을 자주 해야 하니까요. ‘독후감’은 누구나 느끼는 대로 밝히는 말이기에, 좋거나 나쁘다고 가를 수 없이, 저마다 다른 삶 그대로 드러내는 말입니다.
여러모로 보면, 우리는 ‘서평가’가 되기보다는 “사랑을 하며 살림을 짓는 새로운 하루를 스스로 그려서 짓는 사람”으로 서면 됩니다. 스스로 사랑을 배우고 익혀서 나누는 사람이라면, 글을 읽건 일을 하건 놀이를 하건 노래를 하건 논밭을 일구건 부릉부릉 쇳덩이를 몰건, 언제나 ‘사랑’을 바탕으로 움직이기에, 서로 살리는 길을 저절로 펴게 마련입니다.
굳이 어려운 한자말로 ‘공공성’이라 할 까닭이 없이, 어린이 곁에 서는 쉬운 우리말인 ‘같이’와 ‘함께’와 ‘모두’와 ‘나란히’와 ‘서로’를 그때그때 다르게 살피고 짚으면서 쓸 줄 알면 된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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