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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ing0812님의 서재
  • 사마르칸트의 황금 복숭아
  • 에드워드 H. 셰이퍼
  • 34,200원 (10%1,900)
  • 2021-02-26
  • : 377
책은 당나라 시기 수입된 다양한 항목들에 대한 기록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토리가 있다기보다는 백과사전식인 단편적 서술이 반복되는 식이다. 그럼에도 흥미를 끄는 소재들이 다수 있어 읽어가는 재미가 있었다. 당나라 시대 중국인(정확히는 지배계층 한족)의 세계 인식이 어떠했는지까지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이 책의 절정은 책 끝의 ‘옮긴이의 말’이었다. 셰이퍼 교수의 험난한 원문을 그 의도를 해치지 않고 옮기기 위해 이호영 교수가 얼마나 고생을 했을지가 훤히 보였다. 그리고 노련하게 “장안의 봄”을 끌어들인 다. 이시다의 “장안의 봄”이 이 책과 번역의 시작이었던 것이다. 다음에 읽을 책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장안의 봄”을 주문했다. 봄은 지났지만 장안의 봄날을 한번 잡아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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