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배송 정말 빠르다.
사무실에서 주문했는데 집에 갔더니 도착해 있다.
유튜브에 전곡 다 올라와 있어 굳이 앨범 사야 하나 싶었는데 그래도 나중에 절판되면 아쉬울 것 같아 구매했다.
키트앨범이 뭔지도 몰라서 스마트폰에 넣느라 고생했는데 막상 받아 보니 너무 깜찍하고 귀엽다.
신문물에 뒤처지는 나이가 된 게 틀림없다.
앞에 앨범에서는 포스터 줘서 벽에 붙여 놨는데 이번에는 깜찍한 포토 카드들이다.
소장하기 좋게 예쁘게 잘 만든 듯.
앨범 자켓도 잘 나왔다.
사실 이렇게 빨리 복귀할 줄 몰랐고 다시는 노래 못 듣게 될까 봐 우울했는데 금방 회복하고 번듯한 앨범 가지고 온 가수분께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이다.
한 가수가 30여 년에 걸쳐 가요계에서 활동하면서 계속 신곡을 내고 들을 수 있다는 건 팬 입장에서는 정말 복인 것 같다.
처음 노래 접했을 때는 사실 한번에 와 닿지 않았는데 역시 좋아하는 음색이라 그런지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든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른 가수들도 열심히 준비해서 앨범 발표할텐데 대중들이 두 번 세 번 들어주지 않으니 사라지는 게 아닐까.
이 가수의 창법이나 음색을 워낙 좋아해서 그런지 사실 어떤 노래를 들고 나와도 다 좋은 느낌이다.
항상 마이너 취향이라 이번에도 타이틀 곡도 좋지만 마음이 끌리는 건 "기억 지나간 추억"과 "하루만 더 겪을게요"
방송에 나와서 널리 곡을 알릴 기회가 다시 올까?
이렇게 좋은 곡들이 조용히 사라져버리면 어쩌나 조바심이 난다.
그러고 보면 대중에게 널리 곡을 히트시키는 가수들도 참 대단한 것 같다.
한동안 음악 들으면서 행복한 시간 보낼 수 있어 참 좋다.
음악이 주는 위로의 힘을 느낀다.
얼른 콘서트 열었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