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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서재
  •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통영 진주 여행
  • 황윤
  • 16,920원 (10%940)
  • 2023-12-12
  • : 586

작가분이 컨셉을 참 잘 잡은 것 같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라이트 버전이라고 할까?

유적지 답사를 기본으로 하면서 관련된 역사 지식을 쉽게 잘 버물렸다.

장점으로는 어느 정도 깊이 있는 지식을 전달하고 자기만의 역사적 관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

뒤에 참조한 도서 목록만 봐도 대충 인터넷 검색해서 쓴 책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다른 곳도 아니고 한국 사람들 최고의 역사적 관심사일 임진왜란, 그것도 이순신 장군의 전쟁터 답사라 흥미롭게 읽었다.

삼도수군 통제영이 통영에 설치된 후 조운의 중심지라 공예품이 많이 모였고, 덕분에 예술도 발전할 수 있었다는 관점이 신선하다.

정유재란 당시 재침이 예상됐을 때 선조가 바다에서 일본의 상륙을 막으라고 명령했고 그것을 거부하는 바람에 죽을 뻔 한 점은 새삼 왕의 무능함을 드러내는 사건 같다.

본격적인 수군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18만이나 되는 왜군의 상륙을 저지할 수 있겠는가.

거기에 부화뇌동한 원균은 결국 전사하고 이순신이 다시 수군을 재건한 걸 보면 판단력이 비범한 사람이었던 듯하다.

지는 전투를 하지 않고 불리한 조건을 지형을 이용해 이겨낸 걸 봐도 과연 전쟁 영웅답다.

진주성 전투나 무과 시험 등도 같이 언급되어 흥미롭게 읽었다.

조선이 선비의 나라라고 해도 500년을 이어온 저력이 있는 나라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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