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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 9

 감독 데이빗 크로넨버그

 출연 제프 골드브럼, 지나 데이비스, 존 게츠, 조이 부쉘

 장르 공포 



 

 비루쥬초대석에서 허키 시바세키님이 추천한 영화라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예전부터 알던 영화이고 재밌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감독은 데이빗 크로넨버그입니다. 전 <데드존>에서 만났던 감독입니다. 스티븐 킹 원작 소설을 영화한 한 작품으로 재밌게 봤었습니다. 


 일단 걸작이라 생각합니다. 스토리가 좋았습니다. 최근 본 <옵세션>도 좋았지만 <플라이>가 더 감정을 깊게 자극한다고나 할까요?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과학자가 파리와 유전자가 합쳐져서 파리인간이 된다. 영화를 보기 전 이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 뻔한 공포 영화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왠 걸? 로맨스가 섞이니깐 훨씬 이야기가 풍부하고 감정이 깊이가 있습니다. 원작 소설이 있습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과학자에게는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과학자가 파리와 유전자가 합쳐지자 과학자에게 변화가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힘도 쎄지고 잠을 안자도 괜찮을 정도로 체력도 좋아지고 긍정적인 변화가 오나했습니다(아직 파리와 유전자가 합쳐진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점차 상태가 나빠집니다. 점점 파리화 되어 갑니다. 모습도 끔찍하게 변해가고 손톱과 이빨도 빠집니다. 


 약간 암환자, 치매환자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점점 죽어가고 자기자신을 잃어갈 때 당사자와 배우자는 어떨지 보는 거 같았습니다.


 아무튼 과학자는 자신이 파리화 되고 점점 제정신이 아니게 된다는 걸 알게됩니다. 그래서 여자친구를 멀리하고 오지 말라고 합니다. 하지만 어쩔 때는 여자친구를 보고 싶어하고 죽고 싶지 않아 하고 두려워합니다. 이런 부분이 참 슬프고 인간적이었습니다. 


 여자친구는 과학자를 사랑하지만 슬픔을 뒤로하고 떠납니다. 여기서 제가 예상못한 킥이 발생합니다. 여자친구가 임신을 한 것입니다! 여자친구는 그 사실을 말하기 위해 다시 과학자를 찾아가지만, 과학자는 훨씬 더 이상해져 있었습니다. 과학자는 자신이 이상한 말을 횡성수설하고 자신이 여자친구를 해칠 수 있으니 빨리 가라고 합니다. 여자친구는 임신 이야기를 꺼내지도 못하고 돌아갑니다.


 여자친구는 고민합니다. 지금 내 뱃 속에 있는 아이가 정상인지 괴물인지 알 수 없어 불안해합니다. 출산했는데 파리 애벌래를 낳는 악몽을 꾸고 나서야 낙태를 결심합니다.

 

 우연히 여자친구의 임신사실과 낙태하려는 것을 알게 된 과학자는 병원에서 여자친구를 데리고 탈출합니다. 자신과 여자친구 그리고 뱃속의 아이까지 한 번에 합체를 하려고 합니다. 사실 점점 제정신이 아니게 됩니다. 


 합체는 실패하고 과학자는 문짝과 합체가 되버렸습니다. 점점 더 그로테스크 해집니다. 합체에 실패한 문짝 과학자는 여자친구에게 기어오고 여자친구는 총으로 과학자를 쏘려고 하지만 차마 쏘지 못합니다. 과학자는 곤충의 손으로 총구를 잡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머리에 총구를 갖다 댑니다. 이미 파리화되어서 말도 할 수 없습니다. 


 이 부분이 예상 밖이었습니다. 감동적이더군요. 


 결국 여자친구는 문짝파리인간이 된 과학자를 쏘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플라이 2>도 있다고 하니 보고 싶습니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영화. 

 평점 9 : 환상적. 미친영화. 인생영화. 걸작. 명작

 평점 8 : 주위에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7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6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5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5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4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많이 필요한 영화. 

 평점 1~3 : 3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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