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류 연구를 한 세 여성 과학자 제인 구달, 다이앤 포시, 비루테 갈디카스의 이야기를 다룬 그래픽노블입니다.
세 여성의 이야기가 순차적으로 이어지는 게 신기했습니다. 세 분 모두 인류학자 루이스 리키로 인해 연결됩니다.
루이스 리키는 혜안이 있었습니다. 영장류 연규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적합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제인 구달과 다이앤 포시는 동물 연구에 대한 변변한 학위도 지식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루이스 리키는 반대를 무릅쓰고 그녀들을 연구자로 택했습니다.
루이스 리키의 생각은 이랬습니다. '여성이 장기 관찰 연구에서 남자보다 인내와 끈기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영장류는 남성 인간에게 적대감을 보이지만 여성에게는 그렇지 않다.' 였습니다. 그 생각은 유효했던 거 같습니다. 세 과학자 모두 자신이 연구하는 동물들과 돈독하고 특별한 유대관계를 가졌습니다. 동물들에게 하나하나 이름을 붙여주고 친밀한 관계를 맺고 동물 하나하나를 독립적인 개체로 인정하고 존중해주었습니다. 당시에는 과학적 금기를 깨는 행동들이었습니다.
세 여성 모두 놀라운 인내와 끈기를 바탕으로 영장류를 연구했습니다. 제인 구달은 무려 40년 넘게 침팬지를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침팬지가 육식을 한다는 사실, 도구를 사용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연구를 시작한 지 얼마 안되서 놀라운 발견을 해낸 것입니다.
다이앤 포시는 고릴라를 연구했습니다. 고릴라는 킹콩 영화 때문에 잘못된 인식이 있는데 온순한 초식동물입니다. 아직까지 인간을 공격한 사례가 거의 없다고 들었습니다. 수컷 고릴라끼리 싸울 때도 대부분 위협만 하고 실제로 물리적으로 싸우는 경우는 드물다고 합니다. 실제로 싸우면 둘 다 치명적인 부상을 입거나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픽 평전을 보니 세 과학자에 대해 더 많이 궁금해졌습니다. 제인 구달에 관한 책은 몇 권 봤는데 다른 분들의 책도 보고 싶습니다.
비루테 갈디카스는 오랑우탄을 연구했습니다. 오랑우탄은 침팬지, 고릴라와 달리 철저한 단독 생활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인원 중 가장 움직임이 적고 가장 나무를 잘 타는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동물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