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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런 버핏의 동업자 찰리 멍거의 전기라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존경스러운 분입니다. 




 『로빈슨 크루소』가 위대한 교훈이 담긴 작품이라고 생각한 조부모님은 자식은 물론이고 손자손녀들에게도 두고두고 읽게 했습니다. 그분들의 세대는 자기수양을 통한 자연의 정복에 감탄했으니까요.” -p54


 찰리의 조부모께서는 <로빈슨 크루소>를 좋아하셨습니다. 한 번 읽어봐야겠네요.

















『도덕경(道德經)』에서 노자(老子)는 구도자에게 작은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적은 것에서 많은 것을 보라고 하였다. 찰리는 그것을 "소소한 집착"이라고 불렀다. -p61


 맥락으로 보면 '소소한 집착'은 '소소한 행복'에 해당합니다.



 옷은 멋지게 차려입었지만, 그 차 때문에 주머니에 한 푼 없는 사람처럼 보였어요. 그 노란색 폰티악은 값싼 곳에서 도색을 한 티가 났어요. 한번은 유니버시티 클럽 주차장에 주차된 차를 향해 가면서 '아빠, 이 차 정말 끔찍해요. 이 차 왜 몰고 다녀요?'라고 투덜대니까 아버지는 우스갯소리로 답했어요. '부자를 찾아다니는 여자들을 떨쳐내기 위해서 이 차가 필요해요.' -p89


 저도 멍거와 비슷합니다. 전 부자는 아니지만 여자에게 잘보이기 위해 좋은 차를 탈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와 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차는 큰 상관이 없을테니까요. 


 

 보스윅에 따르면 새아버지는 아이들에게 회초리를 드는 것을 전혀 주저하지 않았다. 물론 찰리는 할이 아주 거세게 대드는 경우에만 체벌을 가했고, 때린다 해도 그렇게 심하게 때리지는 않았다. 보스윅은 자신은 훈육이 필요한 아이였으며 훈육 덕분에 철이 들었다고 말한다.


"한편 동생인 데이비드는 나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나처럼 많이 맞은 아이는 없을 겁니다. 찰리는 분명 체벌을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루가 다 가기 전에 내 정신을 번쩍 들게 해주었죠."


 할 보스윅은 대단히 호전적인 아이였기에 영역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몇 년이 걸렸고, 그동안 계속 성질을 피워댔다. -p102-103

 

 체벌에 대해 고민이 참 많습니다. 찰리를 보면 체벌이 필요한 거 같습니다. 평소 저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최근 영장류와 원시부족에 대한 글을 보니 아이에게 절대 체벌(또는 폭력)을 가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은 계속 고민하고 알아봐야겠습니다.



 멍거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찰스 다윈, 아이작 뉴턴의 일생과 업적을 공부했다. 하지만 죽은 유명인사 가운데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벤저민 프랭클린이었는데, 워런 버핏의 처음 멘토인 벤저민 그레이엄도 프랭클린을 존경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멍거는 벤저민 프랭클린이 당대 미국 최고의 작가이자 가장 훌륭한 투자자이자 과학자이자 외교관이자 상인이면서도 교육 및 시민운동에 있어서도 가장 많은 공헌을 한 사람이기 때문에 그를 존경한다. 프랭클린이 호색가였으며 어쩌면 아내를 방치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멍거는 프랭클린에 대한 책이나 글이 그의 인격이나 개인사, 혹은 시대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잘못된 품행만을 비난하고 있다고 말한다.
















 멍거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벤저민 프랭클린입니다. 항상 벤저민 프랭클린에 대한 책을 읽어보자고 생각하면서 미루어 왔습니다. <가난한 리처드의 달력> 꼭 봐야겠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은 시장 역사상 가장 훌륭한 실적을 낸 종목 중 하나로 손꼽힌다. 지난 34년 동안 S&P 500에서 버크셔의 수익률을 앞지른 종목은 5개에 불과하며 지금까지 장부가치가 떨어진 적은 단 한 해도 없었다. 1965년에 버크셔에 1만 달러를 투자했다면 이 투자자의 자산 가치는 1998년 1월 1일 5,100만 달러로 늘어나 있을 것이다. S&P에 투자한 1만 달러가 같은 기간 동안 13만 2,990달러로 늘어난 것과 크게 대조된다. -p307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수익을 볼 때면 항상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버크셔와 나의 투자시기가 겹쳤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버크셔가 너무 커져서 S&P500보다 월등한 수익을 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버핏이 주식으로 모은 부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버핏의 주식 보유 비율이 훨씬 많다는 이유 외에도 멍거가 재무적으로 그와 약간 다른 길을 걸은 것도 한 이유이다.

 버핏이 설명했다. "찰리의 가족은 버크셔 주식에 재산의 90%를 묻어두고 있습니다. 나와 아내인 수지는 99% 이상을 묻어두고 있습니다."

 버핏은 주식을 파는 일이 거의 없지만 멍거는 가끔씩은 주식 매도를 한다. 실제로 1993년~97년까지 그는 버크셔 주식 2,500만 달러어치를 팔았다. 게다가 멍거는 주식 수백 주를 양도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예가 『설득의 심리학(Influence)』 저자인 로버트 치알디니인데, 멍거는 치알디니와 이 책이 마음에 든다는 이유로 주식을 그냥 주었다.

멍거가 말했다. "지난 몇 년 동안 버크셔 주식 상당수를 무상으로 양도해주었습니다. 꽤 많은 편이죠. 그냥 그게 옳은 행동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제 개인적인 일로도 일부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p312


 버핏과 멍거의 재산은 꽤 차이가 납니다. 버핏은 지출은 거의 안하는데 멍거는 여러 이유로 지출을 꽤 하기 때문입니다. 저렇게 기부를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버핏은 최대한 불려서 기부를 했다면 멍거는 중간중간 기부를 했다. 그 차이입니다. 둘 다 대단하고 훌륭합니다. 

 


 "실제로 추가 매수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습니다. 나는 아주 흔하게 저지르는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매수를 시작하는데 가격이 올랐고, 결국 계속 매수하는 대신 포기해버렸습니다……. 우리는 15달러에 주식을 매수하고 있었습니다. 만약 코스트코가 15달러를 유지했다면 우리도 주식을 더 많이 매입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가는 15와 1/8달러까지 올랐고, 15달러에 살 수도 있었는데 15와 1/8달러를 지불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사실 그 정도면 아주 나쁜 가격은 아니었는데도 말입니다. 어쨌든 나는 그런 실수를 여러 번 저질렀고 그 때문에 아주 짜증이 납니다." -p333-334


 버핏은 코스트코를 많이 매수하지 못했습니다. 가격이 15달러에서 12.5센트 올라버렸기 때문입니다. 버핏도 저런 후회를 한다니 위안이 많이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직원들이 살로몬을 이탈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품었다. 이탈 무리에는 과거 메리웨더가 이끌던 팀의 핵심 멤버들도 포함되어 있는데, 살로몬을 떠난 그들은 메리웨더의 신생 회사에 합류했다. 그 회사가 바로 시작은 창대했으나 비운으로 끝나고 만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Long Term Capital Management, LTCM)였다. -p357

  

 살로만은 직원의 부정행위로 파산할 뻔 했습니다. 살로만은 기사회생했지만 핵심 멤버들은 나가서 롱텀캐피털매니지먼트를 설립했습니다. 회사의 주체가 된 사람들은 평균 IQ가 160을 넘는 수재들이었지만. 과잉 확신, 과도한 레버리지로 인해 파산했습니다.  



 "아버지는 많은 단체에 기부를 합니다. 특히 교육기관에 많은 도움을 주죠. 단지 돈만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시간과 지혜도 제공합니다."

 딸이기에 아버지에 대해 자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한세대 전 사람이라서 낯간지러운 감정 표현은 잘 못하는 멍거의 친구 오티스 부스 역시 그가 퉁명스러워 보이는 겉모습 속에 따뜻한 인간애를 감추고 있다고 말한다. "그 모습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의 내부에는 아주 높은, 거의 무한대의 열정과 이해가 숨어 있습니다. 그는 속속들이 그런 사람입니다. 그리고 이런 품성은 그가 하는 자선활동에서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그는 마음을 열어 보이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의 심장은 아주 커다랗습니다." -p404


 책을 읽으면 더 느낄 수 있습니다. 그의 심장은 정말 커다랗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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