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 8.5
감독 나홍진
출연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 알리시아 비칸데르, 마이클 패스벤더, 이상희, 음문석
장르 SF
호불호가 갈리고 논란도 많은 영화 <호프>를 봤습니다. 호프 개봉 당시 신혼여행 중이라 한국가면 봐야지 생각하던 영화였습니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왠지 '나는 재밌게 볼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고편이라던가 다른 감독, 평론가들의 평들이 괜찮았기 때문입니다.
<스파이더맨 4> 때문에 2위로 밀려나긴 했지만 37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사람들이 허탈해하는 거 같기도 했지만 영화관에 사람은 많았습니다.
일단 초반 황정민의 원맨쇼를 보여줍니다. 항상 연기 톤이 비슷한 거 같으면서도 영화를 보면서 역시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감나게 연기를 잘해서 더 몰입이 잘 됐던 거 같습니다.
영화 초반부터 긴장감, 속도감이 미쳤습니다. 제가 항상 생각하는 건데 공포 영화나 괴물 영화에서 절대 초반에 괴물을 등장시키면 안됩니다. 초반에는 긴장감을 쌓아나가야 합니다. 괴물의 흔적, 잔해, 피해자들을 보여주면서 괴물에 대한 공포감, 호기심, 긴장감을 쌓아나가야 합니다. 이 영화 그런 고전적 문법을 잘 따랐습니다.
액션 쾌감을 잘 느낄 수 있는 장르 영화였습니다. 특히 추격신, 자동차신은 정말 좋았습니다. 카메라 감독이 엄청 대단하신 분이라고 합니다. 말도 타고 아주 감독님 하고싶은 거 다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약간 말이 안되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특히 황정민, 조인성은 주인공 버프를 심하게 받아서 20미터 이상 날아가고 떨어져도 바로 움직이는 멀쩡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조인성은 거의 좀비수준으로 힐링팩터가 있나 의심될 정도입니다.
오징어 게임의 정호연씨도 출연합니다. 많이 예뻐지신 거 같았습니다. 몸쓰는 연기는 잘하시는데 대사 톤이 약간 어색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냥 제 기분 탓일 수도 있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괴상한 분위기를 풍기는 양배역의 음문석 배우는 이 영화로 많이 주목 받을 거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스케일과 CG를 보여줬습니다. 이제 한국영화에서 헐리웃 배우를 보는 게 어색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미키 17>등 계속 이런 멋진 SF 영화를 한국 감독들이 만들어주셨으면 합니다.
p.s <추격자>, <황해>, <곡성>, <호프> 영화의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추격'입니다. 쫓고 쫓기고 도망치고. 감독님은 이런 걸 참 좋아하시나 봅니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 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