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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님의 서재
  • 참선 1
  • 테오도르 준 박
  • 14,400원 (10%800)
  • 2019-12-02
  • : 1,215

이 책은 첨단 교육을 받은 미국 하버드생 청년이 언어도 문화도 다른 낯선 한국이라는 절에서 깨달음을 얻기 위해 거쳐온 시행착오를 솔직하게 고백한 에세이다. 현대인들의 일상에 꼭 필요한 참선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안내서다. 종교적 관습과는 객관적인 거리를 두고 지극히 현대적이며 실용적인 관점에서 참선의 가치와 활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참선의 효과를 맹신하지 않으면서도 합리적으로 이해하고자 몸으로 확인하려는 저자의 노력이 담겨 있어 한편으로 눈물겹고 한편으로 감동적이다.
테오도르 준 박은 한국인 부모 아래 자란 하버드생이다. 우연히 10년 묵언수행 끝에 깨달음을 얻었다는 송담 스님의 이야기를 듣고 한국에 왔다고 한다. 송담 스님은 그에게 “깨달음은 말이나 개념으로 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진심을 다해 참선 수행을 한다면 누구나 얻을 수 있다”는 말에, 그는 1990년 출가하여 그의 제자가 됐다. 그는 참선을 하면 심적 괴로움을 치유하고 인생에 수반되는 실존적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거라는 희망만 갖고 스님이 되었다. 참선의 가치를 직접 확인하기 위한 수련과 동시에 과학적으로 그 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한다. 한국 전통 참선의 장단점과 실천 방법을 현대적으로 체계적인 강연을 시작하는데, 그 과정에서 수 많은 사람들과 만나면서 그는 또 한번 참선의 가르침을 깨우쳐 나간다. 자신이 원하는 삶이 무엇이며, 진실된 삶이란 무엇인지, 끊임없이 묻고 질문하며 그 답을 구하기 위해 지금도 수행중이다. 참선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일상의 방법은 무엇인지, 그는 이 책을 통해 알려주고자 노력한다. 30년 가까이 참선 수행을 이어나가며 암울한 세상과 인간 존재에 대한 의문을 품은 청년이 이제는 21세기 도시 수행자가 되어 이 책을 쓴 것이다. 
순서대로 읽는 대신, 원하는 순으로 읽어 나갔다. "왜 나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이토록 힘든 것일까?"라는 물음에 대한 여정을 담고 있는 이 책은 동시에 쾌락에 대한 논의도 빠트리지 않았다. "현대인들은 쾌락이 우리의 심신 밖에서, 즉 '외부에서' 발견된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쾌락과 기쁨을 그것을 촉발시키는 외부 자극과 연결시켜 생각하는 데 익숙하기 때문이다. (중략) 그러나 고대 가르침에 따르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이런 것들은 모두 외부의 일시적인 촉매제일 뿐이고 모든 기쁨, 모든 쾌락의 진정한 원천은 절대 파괴될 수 없는 요소로서 우리 인간의 본성에 존재한다. 진정한 행복, 즉 아난다는 우리의 존재와 의식에 내재된 하나의 측면으로서 행복과 황홀경은 이미 우리 안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또한, 마음이 속상할 때는 감정이 먼저 우리 몸과 마음에 영향을 끼치고, 그 다음에 그 사실을 알아차린다. 감정이 이미 작동을 시작하면 그 감정을 따라잡아 멈추라고 설득하기에는 너무 늦다. 그러므로 선불교에서는 마음이 속상할 때는 몸으로 가라고 답한다. 이유없이 짜증나고 오지 않은 미래로 불안하며 화로 가득차 이;ㅆ다면, 참선은 나를 둘러싼 외부 환경보다 내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통해 나를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인생의 모든 답은 내 안에 있다. 마음의 평화를 얻고 싶다면, <참선>을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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