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일부러 이렇게 줄여놓은 책인가 보다
크기는 조금 작고 두께는 좀 더 두꺼운거 같다
그게 상당히 불편하게 느껴지지만 나름대로 종이질은 괜찮은거 같다
가끔 커다랗고 종이질이 70년대 공책같은 책을 만나면 책장을 넘길때마다 먼지가 날리는거 같다
과연 유쾌하게 읽혀줄지 기대하며 눈을 움직여보니
역시나 약간씩 눈여겨보거나 정독하려하면 나도 모르게 몸이 책쪽으로 움츠려든다
이게 나도 모르게 암시가 걸린듯 책이 손안에서 작게 잡힌 폭만큼 움츠리게 되는거 같다
활자가 눈앞에 당겨야 할 정도로 작게 인쇄되지 않았음에도
책을 처음 받았을때 느낌이 그냥 이렇게 만드는거 같단 말이다
그게 결국은 책을 읽다가 어깨가 굳는 거 같은 시간을 단축하기 때문에 일찍 손을 놓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