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여행자이다
멀게는 한세상왔다가는것이고 가깝게는 늘 어디론가 오고 가야만 살수있는 존재들이다
울고싶을때면 공항에 간다는 사람을 알고있다
그 사람은 정말떠날것처럼 짐을싸고 여권을챙기고 가스밸브를 점검하고 집을나서 공항으로 간다
그리곤 공항대합실에 앉아 하루종일 비행기와 사람들이 오고가는것을 지켜보며 영국도 가고 미국도 가고 그
러다보면 정말이지 떠나야겠다는 생각에 게이트앞까지 성큼성큼 걸어 간다
그리곤..다시 뒤돌아 공항을 빠져나온다는것이다
"왜?". "떠난다는것 단순히 여기서 저기로 간다는것은 중요하지않아 여기서 저기로 가는동안 난 전혀 다른사람이 된다는것이 중요한거지" 여행은 그래서 늘 신비롭다
정말이지 이곳을 떠나면 결국다른사람이되고 마니까 지나간 사랑처럼 다시돌아온다해도 예전과 같은 삶을 살수없으니까 그러니까 답답함일상이지만 우두커니 서서 슬퍼할필요는 없다.
어쩌면 우린 이렇게 매일매일 여행하고 있고 삼백육십오일 아니 평생동안 어제와다른모습으로 살아가고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