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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고,외롭고,쓸쓸한
  • 백의 그림자
  • 황정은
  • 10,800원 (10%600)
  • 2010-06-25
  • : 7,372

우린 누구나 사랑을 하거나 하고있거나
할것이다 또 누군가를 사랑하거나 누군가에게 사랑받길원한다 사랑이란 내가 아닌 타인으로하여금 완성되기에 그자체로 지옥이기도 하다 우리는 사랑이 주는 달콤함때문에 그 지옥을 기꺼이 감수한다 하지만 언제나 우리에게 오는 사랑은 우리의 간절함만큼 달콤하지않다 달콤한사랑과 그로인한지옥같은 사랑 책제목처럼 백의 그림자 이다 책은 사랑에 빠진 두연인을 이야기하지만 흔히 우리들의 소근거림처럼 명품가방이나 커플링을 얘기하지않는다 그 대신에 대나무 쇄골 노래 같은것을 얘기한다 사랑한다는 둘의 대화는 공허하고 무의미하기까지하다 하지만 둘은 아름답다 원래 인간의 사랑은 그런것이라는듯이 사랑한다는말 한마디조차 없지만 백의 그림자처럼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을지모를 어쩌면 우리가 잊고있을지 모르는 진짜사랑을 하고 있기에 그 절절한 종의 기억에 눈이 부시다 . 그럼에도 비는 그쳤고 우린 사랑을 잊었다 . 2011.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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