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말의 양심

2025년 기록을 남겨야 하기에 늦었지만 부랴부랴 정리해 놓는다. 작년 한 해는 극장 개봉작을 딱 1편 봤다.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극장가서 본 딱 1편이다. 헌데 작품이 기대 이상이라 3번 가서 봤다. 나머지 영화들은 넷플릭스에서 내게 추천해 준 것들이 대부분. 드라마도 역시 그렇게 봤다. 넷플에서 최신 영화 중 좋은 영화 찾기란 해가 갈수록 더 힘들어 지는 듯하다. 어쨌거나 작년에 본 영화와 드라마를 정리해 본다. (서재에 리뷰를 남긴 작품은 그냥 살짝만 언급했다.)

 

••••••••영화••••••••


소울메이트 ★★★☆

김다미 때문에 본 영화. 허나 전소니를 재발견한 영화. 드라마 <은중과 상연>보고 바로 떠오른 영화. 비슷한 여자의 우정을 주제로 그린 작품. 원작 영화가 있는 작품이지만, 섬세한 연출이 볼만했다. 이것도 알라딘에 리류를 남겼다.


계시록  ★★☆

이것도 네플에서 엄청 광고해서 보게 됐는데, 대실망만 남긴 작품. 이것도 빡쳐서 알라딘에 리뷰를 남겼다.


카브리올레 ★

최악의 영화 중 한편이다. 금새록 때문에 찾아본 영화인데 이건 뭐 망작이다. 하도 열받아서 알라딘에 리뷰를 남겼다.


브로큰(2025) ★★

간만에 본 하정우 주연의 영화. 조폭 영화 계열이지만 약간 색다른 소재. 시나리오에 비해 연출력이 떨어져 몰입하기 힘들었던 작품. 초반부 스토리 전개가 매우 허술하여 이후 전개는 회복할 수 없는 수준이 된다. 강호령(김남길)은 도대체 왜 문영을 찾아다니는 걸까? 개연성 없는 플롯 전개를 보는 내내 짜증이 났다. 그러다가 영화는 끝났다. 난 이걸 왜 본 거지??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A House of Dynamite) ★★★★

넷플릭스 2025년 하반기 대작 중 하나. 유명한 배우는 죄다 나온다. 한 가지 사건(미국의 본토를 공격받는 것)을 놓고 3가지 시선에서 영화를 풀어가는 연출. 이런 영화는 이미 봐 온 것이지만, 사건 자체로 볼 가치는 충분하다. 미사일로 미국의 본토가 공격받는다는 공상적인 내용을 날것으로 보여주는 다큐 형식의 영화. 산만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현장성을 느낄 수 있고, ‘실제 이런 사건이 벌어지면 미국은 아마도 이렇게 반응하겠지’라는 걸 영화적으로 잘 연출한 작품.


엑스테리토리얼 ★★★

은퇴한 전직 특수요원이 공항에서 어린 아들을 잃어버렸다가 찾는다는 얘기인데, 소재와 주제가 좀 식상한 면이 단점. 나름 의미도 있고, 개연성도 괜찮은 영화다. 주인공 잔느 거소드는 이 영화를 통해 처음 본 배우인데, 연기를 꽤 잘하여 식상한 장르의 영화를 흡입력 있게 바꾸어 놓았다. 차기작이 기대되는 배우다. 참고로 엑스테리토리얼(exterritorial)은 영토밖이라는 의미.


나이브스 아웃: 웨이크 업 데드 맨 ★★★★☆

나이브스 아웃 시리즈 중 가장 재밌게 봤다. 예상을 뒤엎는 플롯 전개! 다니엘 크레이그의 연기는 보면 볼수록 놀랍다. <대홍수>를 보고 실망감을 달래기 위해 본 영화인데 진짜 비교된다. 잘 만든 영화와 못 만든 영화의 극명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영화에 대해서 잘 모르더라도 감독의 역량이 영화의 처음과 끝이라는 걸 <대홍수>와 <웨이크 업 데드 맨>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꼭 보시라!


대홍수 ★★

재난 영화인 줄 알고 보다가 SF물을 보게 된 희대의 사기적 영화. 연출력이 형편없는 감독이 자본을 많이 가지면 어떤 영화를 생산해 내놓는지 볼 수 있는 모범적인 작품. 반전은 이렇게 형편없는 영화가 넷플 비영어권 시청률 압도적 1위 찍고 있는 이상한 영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극장판 You're next ★★★☆

<나히아> 시청자에게만 어필할 수 있는 영화이지 않을까. 나히아를 안 보고 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있을까? TV시리즈 1-2기를 압축하여 만든 극장판. 시리즈 모르고 보면 재미의 강도가 떨어질 수 있겠다. 열혈 만화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괜찮은 선택지.

 

귀멸의 칼날 극장판 무한성편 ★★★★★

애니메이션이 보여줄 수 있는 기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영화. 한국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 역대 1위에 등극한 작품.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작품!

 


••••••••드라마••••••••


중증외상센터 ★★★★

연초에 방영하여 대박친 드라마. 캐릭터가 발군인 작품. 주지훈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 드라마로 다시 보게된 배우.


나의 완벽한 비서 ★★★

내가 좋아하는 배우 이준혁이 주연으로 나온다기에 기대에 차서 본 드라마. 나름 재밌었지만 로맨스물이라 그냥저냥했다. 이준혁은 액션도 잘하지만 로맨스도 잘한다는 걸 이 드라마를 통해 입증되었다. 전천후 배우.


열혈사제 ★★★★

이 유명한 작품을 25년에야 봤다. 유쾌하고 발랄한 열혈사제 김남길을 보는 재미는 기대 이상이었다. 더군다나 여기서 금새록이라는 새로운 배우를 발견하여 여러 작품을 찾아보게 보게 된 작품.


사랑의 이해 ★★★★

<열혈사제> 이후 금새록 때문에 찾아본 작품. 예상외로 주제의 진정성을 전달하는 작품이라 인상 깊게 봤다. 드라마 보면서 그렇게도 욕을 많이 한 건 처음이라 기억에 오래오래 남는 드라마. 내 회화 주제의 아비투스를 완벽히 구현해 내는 캐릭터들을 보면서 몰입했다는.


약한영웅 ★★★☆

<약한영웅1>을 재밌게 봤고 시즌 2를 방영한다고 해서 봤는데, 1보다는 재미의 강도가 좀 떨어지는 감이 있었다. 학원 액션물은 그리 좋아하는 장르가 아니지만 그래도 액션은 볼만 했음. 


악연(카르마) ★★★★

박해수, 신민아, 이희준, 김성균 등 호화 캐스팅을 자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매우 스타일리쉬한 작품으로 매 에피소드가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구조라 신선했다. 배우 이희준을 다시 보게 만든 드라마.


광장  ★★★☆

원작 카툰을 드라마로 각색한 작품. 배우 소지섭의 복귀작. 전작인 <회사원>과 비슷한 조폭 영화 계열. 액션의 타격감은 좋지만 줄거리는 식상한 면이 많다. <회사원>을 재밌게 봤다면 본 작품도 재밌게 볼 수 있을 듯.


트리거 ★★★☆

<열혈사제>를 재밌게 보고 김남길 주연 드라마를 찾아 보는 재미가 솔솔하다. 김남길이 주연을 맡으면 진짜 기본은 하는 거 같다. 믿고 보는 배우 리스트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 드라마 플롯 구조는 엉성하지만 시사성과 사회성에서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총기난사의 본질을 리얼하게 보여주는 작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

<트리거>와 비슷한 범죄물. 하지만 이 드라마는 국내 최초의 프로파일러 권일용을 모델로, 경찰청 내에서 프로파일러가 어떻게 자리를 잡아가는지 보여주는 과정을 보여준다. 연쇄살인범이 어떻게 범죄를 설계하고 실행하는지 프로파일러가 범죄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해결하는데, 이게 매우 신빙성 있게 연출되어 시청자로 하여금 몰입감을 선사해 준다. 드라마 초반부에 진선규가 항상 갖고 다니던 책 <마음의 사냥꾼>이 클로즈업 될 때 무척 반가웠다. 미국 유명 프로파일러 존 더글라스의 책으로, 이미 소장하고 있는 책이었기에.

은중과 상연 ★★★★

하반기에 매우 재미있게 본 작품. 두 배우가 드라마를 이끌어 가는 내용이라 자칫 지루할 수 있지만, 김고은과 박지현의 걸출한 연기가 그런 우려를 말끔히 없애 주었다. 서사와 감정이라는 가치를 이토록 잘 드려낼 수 있다니, 배우들의 연기가 참 인상 깊었다. 특히 박지현의 연기가 압권이었다. 김고은의 상대역이라 부담이 많이 될 수 있을 텐데 박지현 밖에 안보였다. 그녀의 차기작도 찾아보고 싶게 만들 정도.

고백의 대가 ★★★★

25년 하반기 대작. 전도연, 김고은, 박해수, 진선규 등 라인업이 호화 찬란하다. 드라마는 그 기대에 충분히 부응한다. 간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전도연은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준다. 내가 생각하는 고백의 대가가 전혀 다르게 전개되어서 그런지 더 몰입했는지도 모르겠다. 김고은은 영화 <파묘>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후 연기력이 일취월장하는 듯하다. <은중과 상연>의 류은중 역과 본 드라마에서 열연한 모은은 캐릭터가 완전 다른데 이질감이 전혀 없다. 캐릭터를 구현하는 그녀만의 능력이 놀랍다. 조연들의 연기도 좋다. 강추할 만한 작품.

 

 

완결을 본 것 위주로 100~300자 평을 달아봤다. 보다가 만 작품들도 많은데 완결을 못봐서 100자 평을 달지 못했다. 다만 어느 정도 평가는 가능하기에 별점만 부가해 놓기로 한다.

<미지의 서울> ★★☆,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 <괴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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