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An NamYoung님의 서재
  • 한끗 차이 디자인 법칙
  • 칩 키드
  • 12,420원 (10%690)
  • 2017-11-10
  • : 390





아는 사람에게 내가 요즘 읽는 책이라며 보여줬을 때 그 사람이 말했다. 오, 칩 키드 책이네. 아는 작가냐 묻자 동영상으로 본 적이 있다고. 맞다. 테드가 스마트폰 다운로드앱 상위권이었던 시절(지금도 맞는지는 모르겠음), 칩 키드는 첫인상과 예술, 일상 속 디자인에 대해 말했던 적이 있다. <한끗 차이 디자인 법칙>은 바로 그 강연을 바탕으로 만든 책이다.


“지금부터 당신은 디자인에 대한 내 생각, 그리고 디자인의 역할을 설명해주는 존재들을 보게 될 것이다. 매일 일상에서 만나는 대상들로, 그 사진들 또한 내가 직접 찍었다. 첫번째 사례로, 너무 단순해서 우리가 쉽게 지나쳐버리는 물건으로 시작해보자.”


나는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그러나 내게는 낯선 이 디자이너 알아놔서 손해 볼 것이 전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은 생각보다 더 괜찮았다. 구성은 독특했고, 내용은 재밌었으며, 짧은데도 유익했다. 





칩 키드의 디자인이 사랑받는 건 이전에 없던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데 있다. 다만 어딘가 한끗 다를 뿐. 이 똑똑한 디자이너는 자신만의 기준 그러니까 일상을 바라보는 '디자이너의 눈'을 만들어낸다. 기준은 미스터리함(?)과 명료함(!). 그리고 이 두 가지는 미스터리 지수의 기준이 된다. 주의할 것은 척도 한쪽 끝에 위치한다고 해서 꼭 좋거나 나쁘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는 점. 지표는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평가해야 한다. 그리고 그 평가는 보는 이의 몫으로 돌아가겠지. 선택받거나 선택받지 못하거나! 


"그러나 아…… 사람들 생각은 나와 달랐던 것 같다."


솔직함 역시 이 디자이너의 매력이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