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가 주는 선물같은 힘...
nan7070 2026/03/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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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어의 선물
- 피터 레이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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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 - 202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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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의선물 #피터레이놀즈 #문학동네 #뭉끄6기 #그림책추천
단어의 선물. 피터 레이놀즈 글그림/김경연 옮김. 문학동네. 2026.
'공감, 이해, 존중, ...'
'돌보다, 풍부하다, 충분한, 소속감, ...'
표지에 보이는 여러 아름다운 단어들이다.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저절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이 단어들이 그림에서처럼 온 세상으로 퍼져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 중에서도 저기 '희망, 포옹'이란 단어가 보인다. '챙기다, 나누다'라는 단어도 보인다. 지금 꼭 필요한데, 싶은 마음에 눈길이 더 간다. 이 책에서 지금 나에게 혹은 우리에게 그리고 이 세상 모두에게 필요한 단어가 무엇일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얼마 전 지인과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 요즘 너무 사람들이 남을 보지 않는 것 같다고. 주변을 둘러볼 줄도 다른 사람에게 관심과 배려를 해야겠단 마음도 잘 갖지 못하는 것 같다고. 그저 자기 자신 한 사람만 자신의 세상에 넣어두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조금만이라도 주변을 둘러보고 '들어주다'를 실천하기만 해도 좋을텐데,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에는 절대 귀기울이지 않고 들을 마음조차 갖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이 안타깝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 책을 읽으며 그 대화를 곱씹게 됐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에게 지금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채워나가고 있는 단어가 어떤 단어들인지 써보게하면 어떨까 싶기도 했다. 그들은 과연 어떤 단어들을 나열하게 될까.
이러다가는 바라던 단어를
하나도 발견하지 못할 것 같았어.
그때 좋은 생각이 났어.
"그래, 내가 직접 전해 주는 거야."
마음을 움직이는 단어,
세상에 꼭 필요한 단어들을!
사람들 마음에 어떤 단어들을 갖고 있는지를 궁금해하는 것에 더 나아가, 그들의 마음에 어떤 단어를 넣어주면 좋을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더 필요한 노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왜 이런 마음을 갖지 못할까를 안타까워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이런 단어들이 있으니 이 단어들을 마음속에 품어가면 어떨까를 제안해보는 것이 더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멋지고 아름다운 단어가 있다는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 직접 떠올리기 어려울 때 누군가가 이런 것도 있어 하고 제안하면 아, 그렇구나, 하고 쉽게 아름다운 마음을 알아챌 수 있기도 하니까 말이다.
"좋아하는 단어를
나무에 달아 보세요!"
제롬이 외쳤어.
사람들이 좋아하는 단어는 어떤 단어들일까. '대립구도, 기후의 경고, 빈곤위기, 빙하가 사라진다'와 같은 '차갑고 거칠고 날카로운 말들'은 아닐 것이다. '질색이야, 시끄러워, 외로오오옹'과 같은 '실망과 짜증이 담긴 단어들'도 아닐 것이다. 제롬이 모아두었던 '즐거움을 주는 낱말, 활력이 넘치는 낱말, 다정한 낱말'들을 가지고 좋아하는 단어들을 찾도록 한다면, 충분히 무척 다양하고 많은, 아름답고 다정하고 따뜻하고 멋진 단어들을 듬뿍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단어들을 통해 우리의 마음도 덩달아 온기로 가득차게 될 것이다.
그런 '반짝'이는 벅찬 순간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 책과 함께 각자가 좋아하는 단어들을 함께 모아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활동을 아이들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단어를 모으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값진 마음을 선물받을 수 있을지, 직접 해보면 더 잘 알 수 있을 테니까.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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