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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7070님의 서재
  • 지구가 너무도 사나운 날에는
  • 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
  • 13,500원 (10%750)
  • 2020-12-15
  • : 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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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지구를위한특별한과학수업

지구가 너무도 사나운 날에는. 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 지음. 우리학교. 2020.
_위기의 지구를 위한 특별한 과학 수업

우리의 지구를 이야기할 때, 과학이 꼭 필요한 것이 맞다. 과학이 제일 전면에 나서야 하고 또, 과학으로 접근해야하는 것이 모두 맞다. 물론 거기에 법이 함께 한다면 더 좋기는 하겠지만. 과학으로 접근했을 때 답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과학이 우리 삶에 매우 밀접한 것을 잘 안다. 다만, 그런 과학을 누가 알려주지 않으면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일 뿐. 누가 조목조목 이야기해준다면 충분히 '위기의 지구'를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낼 수 있을 것이다. 꼭 방법이 아니어도 최소한의 자각이라도 할 줄 알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의미가 있다. 지금의 지구는 위기야, 문제가 심각해, 그러니 해결해야해, 라는 인식을 누구나 갖고 있다. 다만 정말 어느 지점에서 어떤 문제가 나타나는지, 그래서 그 문제를 제대로 들여다보려면 무엇을 알고 생각해야하는지, 일반적으로 쉽게 알고 있기는 어렵다. 이때, 이 책을 후루룩 읽으면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다. 감히 과학을 모두 다 이해했다고 할 수는 없다. 다만 결국 이런 과학적 원리와 관계를 속에서 인간이 이제 지구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정도는 감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는 것이다.
누구라도 이런 얘기를 이렇게 쉽게 해주지 않는다. 다양한 주제로 하나씩 차근히 설명해주는 건, 역사 교사분들이어서 가능한 일. 어떻게 풀어 설명해주면 이해가 더 잘 될 수 있는지를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의 내용을 가만히 따라가기만해도 자연스레 지금의 지구에 대해 최소한 알아야 하는 것들을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새벽 또는 초저녁 금성의 반짝임은 오랫동안 인류에게 보내온, 되먹임과 급변점과 기후 변화에 대한 경고였던 것이다.(30쪽)

인간들은, 바로 인류는 이 경고를 내내 무시하고 있는 중인 것이다.

바이러스가 특별히 인간을 표적으로 삼은 것도 아니고, 특별히 인간을 좋아해서도 아니다. 지구에 인간이 너무 많이 존재하고, 그 인간들이 이미 넓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54쪽)

결국, 인간들 탓이란 뜻이다. 인간이 많은 수로 이 지구를 형편없이 망가뜨리고 있는 중인 것이다.

바꿔 말하면 가장 저렴하게 고기를 많이 먹기 위해서다. 대량 소비를 위한 대량 생산이다. 이렇게 고기를 생산하는 것이 바로 공장식 축산이다.(71쪽)

고기 안 먹고 못 사나. 고기를 먹겠다고 그 많은 동물들을 키워내고 또 죽이는 것이 맞는지. 결국 인간의 욕심으로 인간 본인들을 괴롭히는 중인 것이다.

인간이 아무리 몸속에 우주를 품고 지구라는 행성에서 가장 위대한 방식으로 진화해 마침내 우주로 나가는 길 위에 서 있다 할지라도, 우주 속에서 인류는 먼지보다 작은 행성에 사는 지극히 작은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177쪽)

이렇게 하찮은 존재들이 더 거대하고 광활한 지구, 우주를 뒤흔들며 망가뜨리고 있는 이 상황이 말이 안 되는 것이다. 어쩌자고 인간은 이 모든 것들을 아무렇지 않게 자행하며, 스스로 무엇이 잘못인 줄도 모르는 어리석음을 갖고 있는지, 그저 한탄스러울 뿐이다.

하지만, 한탄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법이다. 뭐라도 해야하는 것이다. 이 책을 함께 읽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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