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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7070님의 서재
  • 마음을 알아주는 마음
  • 김지호
  • 15,120원 (10%840)
  • 2024-05-03
  • : 785
안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이든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니까. 얼만큼 알기 위해 노력하는지도 중요할 것이다. 알려고 하고 이해할 수 있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이 매우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익숙해지는 것이다. 그러려면 사람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자주 장애인을 만나야 한다.(75쪽)

경험해보지 않았다면 공감되지 않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까이에서 한참을 지켜봤던 경험이 이 이야기들을 나와 동떨어진 이야기로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얼만큼 우리가 알고 경험해 보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여러 아이들 중 일부 아이들의 경우를 나도 겪어봤다. 물론 내가 직접 개입하여 아이들을 도와주었다고 할 수 없지만, 내가 그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에서는 어떻게든지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적절한 방법이었는지는 다시 되짚어볼 필요가 있긴 하지만. 그리고 이 책의 아이들에게 더 마음이 열릴 수 있었던 건 내가 그런 아이들과 지냈던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 그러니, 경험이 그만큼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는 이 아이들을 제대로 바라볼 줄 아는 어른이 곁에 있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아이들일 뿐이다. 기대로 싶고 보호받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같을 것이다. 그런 마음을 받아주고 지켜주고 보듬어줄 수 있는 어른은 우리 사회가 해주어야 할 책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에게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은 먹고사는 일만큼이나 중요하다.(...) 행복했던 순간을 반복하고 싶은 욕망은 우리 안에 심어져 우리를 지탱한다.(20쪽)
실수와 실패의 기억이 쌓여 망설이고 있는 별이에겐 차근차근 마음의 준비를 돕고 도전할 용기가 생길 때까지 지지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 누군가를 개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옆에서 길을 잃지 않게끔 도와주는 것이 나의 본분임을.(50쪽)

이건 꼭 언어치료사인 저자에게만 적용되는 본분은 아닐 것이다. 이 사회의 어른들이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그 책임을 다 해주어야 할 것이다. 아이들이 그 시기에 꼭 경험할 수 있어야 할 시간들을 만들어줄 책임을 우리 사회와 어른들이 함께 다해주어야 할 것이다.

아이들은 내가 상황을 과장하고 틀린 사실을 진짜처럼 말하면 웃으며 즐거워한다. 맞고 틀리고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 권력자인 어른도 틀릴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하기 때문이다.(120쪽)

틀리고 실수하고 잘못할 수 있다. 이건 아이든 어른이든 마찬가지일 것이다. 틀려도 실수해도 괜찮다는 것을, 잘못한 것을 다시 바로잡을 수 있도록 한번 더 시도할 수 있는 용기를 줄 수 있는 어른이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마음을 이 아이들에게 심어줄 수 있는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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