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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은 고등학교 때 처음 접한 이후로 대학교를 거쳐 사회인이 되고나서도 정말 잊을만하면 '땡겨서' 읽게 되는 소설인 것 같다.  돈은 많지만 오만한 남자가 알고 봤더니 나만을 사랑해주는 따뜻한 남자라는, 어찌보면 진부한 로맨스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이 한번쯤 그리고 영원히 꿈꾸는 사랑이 아닐까 싶다. 명작이란 이렇게 시공을 초월한 보편성을 지니고 있느냐의 문제가 아닐까.

'제인오스틴 북클럽'은 봄의 온기와 상큼함을 담은 소설인 것 같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들이 갖고 있는 상큼함과 세상을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선을 고스란히 갖고 탄생한 작품인 셈이다. 눈물 콧물 빼고 기운까지 다 빼버리는 진한 사랑 타령은 없지만, 어느새 끝까지 다 읽어버릴만큼 지루하지 않고, 문득문득 피식 웃음을 터뜨리게 만드는 위트가 살아있는, 정말 사랑스러운 책이다. 일상의 잔잔한 행복을 잘 보여주는 표지도 참 이쁘고 우아하다...  정말 여러가지로 입맛 '땡기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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