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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one!
  • 슈퍼천재들
  • 데니스 셰커지안
  • 13,500원 (10%750)
  • 2017-05-10
  • : 66

이 책을 우연히 읽었다. 소소하지만 중요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책이다. 어쩌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다시 중요하게 환기시키는 이야기인데, 바로 여기에 이 책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특히 저자는 시종일관 ‘회복 탄력성’을 강조하며 이 주제에 한 챕터를 할애하고 있는데, 최근에 <호모 데우스>를 쓴 유발 하라리의 인터뷰를 읽다가 같은 표현이 눈에 들어와서 신기했다. 유발 하라리는 앞으로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자질 가운데 하나로 ‘회복 탄력성’을 강조한다. 똑같은 맥락은 아닐 수도 있겠지만, 감성지능의 중요성에 주목해본다면 비슷한 맥락으로도 읽힌다.

 

이 책의 3부 ‘절망과 고독, 광기와 사소함’의 말미에 이런 구절이 있다.

 

“이들이 겪은 경험과 느낌은 같은 이야기를 의심의 회색 그늘로부터 절망의 검은 기록들까지 다양하게 표현한 것일 뿐이다. 셰이피, 어윈, 만하임, 크레이즈, 라이트풋. 우리가 어떻게 이들의 공통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까? 창의적인 사람이 되려면 고독과 절망이라는, 외롭고 힘든 곳으로 운명이 우리 삶을 데려가는 걸 당연하게 생각해야 하는 걸까? 우리의 창조 작업이 모호한 유산에 불확실하지만 의미심장한 빛을 비춰줄 거라는 일말의 가능성을 위해 대비해야만 하는 걸까?

 

이러한 질문에 확실한 답은 없다. 왜냐하면 우리 각자의 삶은 재능과 경험, 그리고 성공과 작은 실패들이라는 개별적인 일련의 일들을 축으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은 창의적 작업과 정신장애 사이의 관계에 관한 어떤 완전한 결론이 나오지는 않았다. 다만 이런 창의적인 사람들이 보여주는 여러 증거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한 줌의 유용한 견해가 있다. 창조적인 일을 추구하고, 그걸 이해하고, 심지어 그것에 대한 보상을 받고 싶다면 여러분은 스스로 새로워지는 능력, 즉 회복 탄력성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유발 하라리의 인터뷰(1boon) 내용 중

 

“2040년 고용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는 정말 아무도 모릅니다. 지금 젊은이들에게 뭘 가르쳐야 할지 안다고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늘날 존재하는 많은 일자리들이 2040년이면 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자리를 어떤 새로운 일들이 대신할지(만약 그런 일이 가능하다면) 모릅니다. 결과적으로 오늘날 학생들이 학교나 대학에서 지금 배우는 것들의 대부분은 40세가 됐을 때는 현실적인 관련성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신에 뭘 가르쳐야 할까요? 제가 줄 수 있는 최선의 조언은 개인의 회복탄력성과 감성 지능에 초점을 맞추라는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우리의 삶은 두 개 주요 부분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학습하는 기간과 그 뒤에 이어지는 일하는 기간입니다.

 

 

다시 <슈퍼천재들>의 내용을 언급하면 ‘회복탄력성’은 이렇게 얻을 수 있다.

 

“회복 탄력성을 만드는 실마리는 여러분이 보는 모든 곳에 있다. 다양한 일을 유지하는 것, 현명한 친구를 선택하는 것, 자신의 과오나 실망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깨닫고 그걸 감싸는 것, 문제가 다루기 힘들 것 같다고 느껴질 때에는 그 문제에서 멀어졌다가 다시 오 고, 멀어졌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 자신을 비전에 투자하는 것, 목표가 아닌 과정에 집중하는 것, 기쁨과 평범함의 리듬을 받아들이는 것, 자신의 분야에서 가능성 있는 일에 호기심을 유지하고 적응해 보도록 노력하는 것, 승리를 환영할 때 사용한 것과 같은 단어들로 패배를 인정하는 철학을 발전시키는 것, 그리고 자신을 알아내려고 노력 하고 스스로 결정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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