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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경님의 서재
어머니와의 열흘…

지난주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지금은 장례 끝나고 나의 집에서 어머니와 같이 옆에서 둘이 잠자고, 씻기고, 먹이고 지내고 있다.. 7년전 어머니는 가벼운 뇌경색으로 치매가 시작되었고, 연로하신 아버지는 요양보호사와 둘이 그 일을 감당하셨다.. 자식은 나 하나이지만, 나름 가까운데 살면서 최소 일주일에 1~2번 본가에 들르면서, 며느리가 해준 국, 반찬과 마트에서 초밥등을 사다드리면서, 효자 코스프레를 했다..

치매인 어머니를 케어하시다가, 더 연로하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장례식장 내실 부터 나의 집까지 열흘째 어머니와 생활한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어머니 상황에 벌써 지쳐,, 시설을 알아본다.. 아버지는 몇년을 하셨는데 열흘만에 지쳤냐고, 나쁜 놈이라고, 욕할 동생들도 없다..

나의 아들들이 보고 있지만, 선택이 여지가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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