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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의 우물
  • 롤랑 바르트가 쓴 롤랑 바르트
  • 롤랑 바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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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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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쉬르의 검은 짐승、 그것은 (기호의)자의성arbiraire이었다。
그의 검은 짐승、 그것은 유사성analogie이다。 
‘유사한’ 예술(영화、 사진)、‘유사한’방법론(가령、 강담 비평)은 신뢰와 평판을 잃었다。  
왜¿ 왜냐하면 유사성은 ‘자연’의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그것은 ‘자연적인 것’을 진리의 원천으로 구성한다。 유사성의 저주란、 유사성이 억제할 수 없는 것이기에 더 심해진다는 것이다。 하나의 형태가 보이자마자、 그것은 어떤 것과 닮아야 할 필요가 있다。 인류는 유사성을 선고 받았다。 다시말해、 인류가 자연을 벗어날 수 없기에、 유사성도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화가들과 작가들의 그 수고와 노력이 여기서 벗어나기 위한 것일까¿ 그런데 어떻게¿ 유사성을 조롱하게 만드는、 두 상반된 과잉에 의해。 또는 두 아이러니에 의해。 대단히 뻔한 것을 존중하는 척하거나(복사와 모사가 그것이다。 그러나 바로 그래서 살아남았다)、 흉내 낸 대상을- 규칙에 따라- 규칙적으로 변형한다。(이것이 왜상 anamorphose)이다。 
이런 위배적인 것 말고、 이 기만적인 유사성과 반대되면서도 이로운 것은 단순한 구조적 상응、 즉 상동성이다。 최초의 어떤 대상을 비례적인 암시로 떠올리는 것이다。(어원적으로도、 언어의 행복했던 시간으로 돌아가보면 유사는 유비、 곧 비율을 의미했다) 
(황소는 그의 미끼가 코 아래로 떨어질 때 붉은 것을 본다。 두 붉은색이 겹친다。 분노의 붉은색과 투우사 케이프의 붉은 색。 황소는 완전한 유사성 속에 있다。 다시 말해 완전한 상상계 속에 있다。 내가 유사성에 저항할 때、 내가 저항하는 것은 사실상 상상계이다。 기호의 합착、 기표와 기의의 비슷함、 이미지들의 위상동형、 거울、 뇌쇄적인 미끼。 유사성에 도움을 청하는 모든 학문적 설명- 이런 설명들이 한 군단을 이룬다-은 이런 미끼의 일부다。 그래서 이런 설명들이 학문의 상상계를 형성한다。) 63-6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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