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뿐만 아니라 저도 방학입니다.
나가던 곳이 공사(?)를 하게 되서 방학중에 쉬랍니다.
처음 그 이야기를 듣고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싶더군요.
사실 집에 있다가 처음 일하러 나가서는 좋았지만
몇달 지나니 지겹기도하고 방학에 날마다 출근하는 것도
걱정이었거든요.
이렇게 놀다보면 9월에 다시 나갈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네요.
연속성이 끊어지다보면 일을 못하게 될수도 있겠는데..
그럼 그냥 놀 생각입니다.
한달에 얼마씩 들어오는 월급 생각하면 일해야 하지만
아이들도 덜 챙기게 되고 저도 힘들다보니..
결정적으로 그리 큰 돈을 버는게 아니라서 문제죠^^
비정규직 알바의 설움.
어쨋든 방학 첫날인데..
아이들은 아빠랑 2박3일로 놀러가고 저만 집에서 휴가랍니다.
아이들이 수욜에 오면 목욜부터 10박정도로 남해안 일주하고..
시댁 들렸다 올 생각입니다.
아이들 학원도 쉬구요. 수학책은 들고 가겠지만..
어제 놀러갈 준비한다고 아이들 발이 커져서 작아진 스포츠샌달이며
옷이며 사주었더니 돈이 펑펑 나가네요.
아직은 비싼 일명 곰팡이 반바지(물빠진넘이여)
그중에서도 제일 비싼거 은영이가 입고 싶다고 해서
가격표 안보고 사주었어요.
가격보면 정말 사주기 싫어요.
본인도 미안한지 '엄마 용돈 안주셔도 돼요'하네요.
이쁘죠?
여름방학 공부는 8월부터 지옥훈련으로 시키겠다고 말은 했지만
과연 어떨지..저도 걱정입니다.
중학생이 있으니 방학마다 불안하네요.
남들은 다 공부 할텐데 싶어서요.^^
얼마전에 모인강 업체에서 방학 설명회를 한다고 해서
아들 손 잡고 토욜 아침부터 코엑스를 갔습니다.
10시입장인데 줄은 안줄고..15분 지나니 남자 한명이 지나가면서
입장 완료라고 못들어간다네요. 헐~~~
인터넷으로 신청 다 하고 간건데..
수백명 줄 선 엄마들과 아이들이 따진다고 몰려드는데..
전 울 아들과 뛰어서 선릉역으로 장소이동.
전날밤에 무슨 느낌인지 인터넷으로 검색하다가 알게된건데..
인강 2위하는 수박뭐시기에서 선릉역 00고등학교 10시30분에
방학설명회를 하는걸 알아두었거든요.
입장 못한다는데 가서 따져도 안전문제로 못들어갈텐데
아침부터 코엑스 온 사람들은 정말 물 먹은거죠.
어떻게 해결 된지는 모르겠지만 초면인데 다른 사람보고 선릉역 같이 가자고
할수도 없고 저만 수박뭐시기 설명회 가서 잘 들었습니다.
울아들은 스포츠 음료수 한병과 점심으로 사준 국수 한그릇에
그나마 헤벌레!!!
특목고,외고등을 목표로 하려면 내신은 기본이 10% 안에 들어야 한다는데..
요즘 아이들 다 공부 잘하죠?
영어,수학도 고등학교까지 생각하면 내신이 다는 아니라고 하고..
마음은 더 복잡합니다.
우리 엄마들!!
더운날에 아이들 밥 세끼 해 먹이려면 고생 시작이죠?
오늘 복날이라는데 닭한마리 먹고 힘내자구요.
웃긴이야기)
어제 1박2일 보는데 강호동이 짬뽕을 너무 맛나게 먹다보니
아이들이 다 짬뽕 먹고 싶다는겁니다.
삼계탕 해 먹으려고 세마리나 사왔는데..
찹쌀도 불려두고..점심을 늦게 먹어서 요리를 안한 덕에
저녁은 짬뽕으로 급수정하여 중국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7시 30분 주문에...
배달은 9시 5분전에 왔네요.
저희집 짬뽕 기다리다 목 빠질뻔 했습니다..
어제 전국의 중국집에서 짬뽕때문에 배달 전쟁 났을겁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