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 눈팅은 자주 들어오는데..
글을 안쓰다보니 쉽게 손이 안가네요.
저도 잘 지내고..아들은 중학교 입학..딸래미는 5학년이 되었어요.
교복 입고 학교 가는 모습이 아직도 낯설지만 학교가 집근처라 8시에 나가니
초등때랑 많이 변한것은 없네요. 버스 타는 아이들은 아침에 바쁘겠지만요.
걱정한것 보다는 학교에 적응 잘하고..숙제도 잘해서 가산점 받았다고
자랑합니다. 영어학원 숙제 할 시간이 없으니 전날 미리 해놓고..
군기가 바짝 들어서, 불만이 많았던 초딩때보다 더 좋은것 같아요.
은영이는 금요일에 선거에서 부반장에 뽑혔어요.
엄마가 일을 시작해서 선거에 나가지 말라고 했더니 친구가 추천해줘서
나갔다고 엄마 눈치를 보네요.
오죽하면 담임샘께 "엄마가 나가지 말라고 했는데.."라고 말했다네요.
샘님이 "5학년이라 엄마께서 안도와주셔도 돼"라고 하셨다지만
다른 임원맘들에게 눈치가 보일것 같아서 신경이 쓰이네요.
본인은 부반장이라도 좋아라합니다.
부반장 후보로 나온 다른 아이는 엄마가 임원되면 닌텐도 사주겠다고 했다는데..
은영이때문에 떨어진거라고 미안하다고 하네요. 착한 딸래미..
저는...3월22일부터 일을 시작해요. 비정규직이랄 수 있는...
초등학교 방과후 수학을 가르칩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모였는지는 내일 마감이라 알게된답니다.
업체(?)에서 해준거라서 전 아이들이 아주 많으면 인세티브를 받고..
아니면 기본 월급제로 일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절친이 하는거라서 대충 할 수가 없다는거죠.
아이들을 24시간 감시하다가 오후에 나가야 하니 불안도 하지만
우리 아이들을 믿어야겠죠?
수업은 6시에 끝나는데..(다른 방과후 보다는 늦죠?)
집에 오면 시간이 좀 걸려요. 차를 가지고 다니면 금방인데..
제가 운전을 못해서요. 장롱면허라고 할까..
오죽하면 운전할 생각만하면 머리가 아프고 손발이 떨려요.
남편은 버스로 다녀도 되기에 차를 제가 가지고 가면 좋은데..
도저히 엄두가 안나네요.ㅠ.ㅠ
참 고생도 팔자죠.
이렇게 저렇게 갑자기 한달 사이에 일이 진행되서 일주일 후부터는
'선생님' 소리를 듣게 되었습니다.
힘나게 氣 좀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