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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얼굴
라티파 지음, 최은희 옮김 / 이레 / 2002년 10월
평점 :
절판
주인공 라티파는 탈레반이 자신의 얼굴을 빼앗았다고... 그렇게 호소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에 대한 동정심과 연민을 느꼈다. 그리고 나의 무지함을 느꼈다. 9.11테러에 대해 처음엔 불쌍히 죽어간 외국인(미국인포함)이 측은하고 오사마 빈라덴이란 인간이 주축이었다는 거뿐 자세한 내막에 대해선 듣도 보도 못했다.
나는 이책을 접하게됬다. 9.11테러에 대한 내막에 대해 알게 되었다. 너무도 놀랍고 당혹스러웠다. 탈레반의 무자비함에 극도로 치가 떨려왔다. 그리고 그 잔혹한 억압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음이 더욱 치가 떨렸다. 또 지독히 두려웠다.
이 지구상에 그런 비극적인 일이 벌어지는데도 그누구나 알기나 했을까 나역시 며칠전만해도 그저 미군들의 폭격에 고통스러워 하겠거니 하고 생각했을뿐... 그보다도 이런 비참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꿋꿋히 자유로운 삶이 올것이라고 믿는 라티파... 그리고 이 지독한 전쟁은 누가 끝낼것인가.. 세계평화를 열심히 주창하고 있는 그 이름높은 국제기구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하지만 결국 나역시 별볼일 없는 인간이고 나약하다는 것만 절실히 느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