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스푼 - 주기율표에 얽힌 광기와 사랑, 그리고 세계사
샘 킨 지음, 이충호 옮김 / 해나무 / 201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과학에 대한 이런저런 글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논문을 읽는 것은 아니고, 교양 수준의 접근이나 "과학계"에 대한 이야기를 좋아한다고 하는 게 정확할 것이다. 이 책은 그것보다는 조금 더 어려운 내용을 담고 있다.

  사실 책을 90% 정도 읽고 다 끝내지도 못한 상황에서 흥미가 떨어져 버렸다. 주기율표의 여러 원소들의 발견에 얽힌 이야기에서 시작하여 줄거리의 가지가 이런저런 방향으로 뻗어나가는데, 과학에 적을 둔 사람이 본다면 매우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주기율표에 얽힌 광기와 사랑, 그리고 세계사"라는 표지의 광고 문구는 꽤나 과장되었다. 광기는 흔해서 지루하고, 사랑이 있었는지는 기억도 나지 않으며, 세계사라기보다는 과학사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다.


  과학에 대한 단순한 애정만으로 읽기에는 끈기가 필요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