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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게으름 - 게으름에서 벗어나 나를 찾는 10가지 열쇠, 개정판
문요한 지음 / 더난출판사 / 2009년 2월
평점 :
게으름에서 벗어나고자.. 꼼꼼이 예문까지 보며 구매했습니다.
처음 읽기 시작하고는.. 참 마음에 들었죠.
왜냐면, 게으른 사람들의 상태를 다 꿰뚫고 있다는 듯.. 저자가 명확하게 알고 있더라구요.
읽는 중, 정말 내 얘기다.. 싶을 정도로 놀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음.. 이런 종류의 여느 책들이 그러하듯..
딱딱한 용어들과 문장이 좀 단점입니다.
처음 한 두 차례 등장하던 용어들이.. 가면 갈수록 더 많아지고 더 거리감을 느끼게 하더군요.
앞부분엔 게으름의 정의.. 그 한편에만 쏟아도(?)될 용어들을..
뒷부분에, 게으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편.. 그 편에서.. 너무 읽고 싶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등장하는 복잡한 용어들과 어려운 구문들... 독자들더러 실천을 하라는 건지
공부를 하라는 건지... 교과서보다도 더 딱딱하고 어려운 것들...
그리고, 또 그러하듯, 실제로 행하기 별로(?)인 방도들..
한 두 가지는 내 인생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다시 북돋아줄 방도일 지도 모르나,
다른 것들은 죄다... 현재에 좀 아이러니한 구식적이면서도 거리감 느껴지는 방도들이더군요.
저자는.. 갈수록 게으른 사람들을 탈출시키는 것보다도, 자신이 책을 낸다는 것에 더 집중한 것 같습니다.
게으른 사람이라면, 연령 성별을 떠나, 와닿고 실행할 수 있도록.. 책 "내용"에 자부심을 느껴야 할 텐데
이건.. 젊은 사람들이라든지, 학업을 모두 마치지 못한 나이드신 분들이 읽기에는
너무 딱딱하고.. 읽으면 읽을수록,, 독자들의 입장보다는, 정신과나 심리학 책 같은 느낌이...
도저히 떨쳐지지가 않습니다.
한 중간까지는.. 아 이 책 한권으로도 내 게으름을 떨칠 수 있겠구나 하고..
99% 믿고 읽어가며 희망을 갖게 되었다면,
뒤로 가면 갈수록 점점... 이게 무슨.. 설명만 잔뜩하고, 또 새로운 설명 또 설명 설명.....
다시 또 보고 볼수 있을 지 알았는데... 다신 보고 싶지 않을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