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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3 ㅣ 흔한남매 3
흔한남매 원작, 백난도 글, 유난희 그림,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20년 1월
평점 :
유튜브 구독자 155만 명,
누적 조회수 8억회가 넘어서는 인기 크리에이터,
유튜버 흔한 남매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흔한남매 3권이 나온다는 소식에,
쥴리가 이제나 저제나, 어찌나 기다렸었는지,
4권은 예약판매 미리 해서
출간 즉시 받아야 할 듯.
_ 4권도 나오겠지? 대체 몇 권까지 나오려나.
워낙에 인기를 모았던 에피소드 중에도,
초등학생 어린이들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골라내어서 유머러스한 만화로 엮은
일상 만화여선가 이번 편 에피소드도
아이들 웃음코드에 찰떡같이 들어맞는다.
유튜브랑 책이 뭐가 달라?
유튜브 흔한남매 팬 아니면
재미 없는거 아닐까란 의문도 생길 수 있는데,
유튜브 안 보는 아이도 그냥 깔깔깔.
영상으로 흐르는 에피소드는,
흐름 대로 수동적으로 보게 되지만,
만화책이라고 해도,
아이가 능동적으로 보는 책이어서
영상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흔한 남매 컬렉션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벌어진 남매의 눈치 싸움,
에이미에게 도착한 정체 모를 커다란 생일 선물,
흔둥이와 스피그, 흔돌이 등 장난감들의 비밀스러운 이야기,
설 연휴를 앞두고 세뱃돈을 사수하기 위한
흔한남매의 기상천외한 계획 등
흔한 일상 속에 숨겨진 웃음과 재미
12편의 에피소드와 함께,
유튜브에서는 없는 다른 그림 찾기,
사다리 타기, 나만의 장난감 만들기 등
재미있는 놀이 페이지도 들어 있다.
중학교 3학년인 오빠 으뜸이와
초등학교 5학년 에이미,
그리고 이번 편에 등장하는 장난감들.
쥴리는 새해가 되었으니 흔한 남매도
한 살 더 먹어야하는거 아니냐고 궁금해하는데,
그랬으면 오래 된 만화 캐릭터들은
벌써 할머니가 되었을 거라니까 수긍을..
그런데 만화 속 캐릭터가 아니라
사람이 등장하는 유튜브이니 주인공도
나이를 먹어야하나 알쏭달쏭하다.ㅋ
흔한남매 3권을 리뷰로 소개하려고,
쥴리에게 제일 재미있는 에피소드
2개만 골라달라니 다 재밌는데
그걸 어떻게 고르냐며 엄청 고민을.
그래도 어찌어찌 편을 뽑았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빨리 문 열어라!'
다리를 다쳐서 절뚝거리며 들어온 으뜸이.
다리가 아파서 움직이질 못하는 오빠는
라면 끓여달라, 물 가져다달라,
어깨 주물러달라, 양말 벗거달라 하며
계속 에이미를 부려먹는데..
사실 에이미를 놀리려던 속셈을
딱 들켜버린다.
방문을 사이에 두고 대치 상태에 들어간
현실 남매 같은 남매 싸움!
1시간 반을 투닥거리다가
급 같이 눈 사람 만들자며
겨울왕국의 안나와 엘사가 되더니,
결국 문을 사이에 두고 놀이가 시작된다.
결국 남매는 화해를 하게 될까?
두 번째 에피소드는
현실에는 없는 '환상 속의 오빠'
매일매일 시비만 걸고,
한심하고 지저분한
오빠 으뜸이 때문에 속상한 에이미
귀엽고 깜찍한 사람이
오빠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잠이 드는데,
"공주님, 일어나세요."라는 말을 들으며
잠에서 깨게 된다.
그런데 환상 속의 오빠는
과연 좋기만 할까?
세뱃돈 많이 받고 싶을 아이들을 위한
세뱃돈을 부르는 센스 만점 인사말도
아이디어 톡톡~
세뱃돈을 엄마에게 뺏기지 않고
사수하는 비법도
흔한 남매에게 전수 받아보기로!
_ 다행히 우리 집은
엄마도 함께 읽었으니 세뱃돈을
무사히 엄마가 관리해줄 생각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른 그림 찾기도 해보고,
사다리 타기도 해보면서 재밌게 놀다보면
책 한 권 금세 다 읽는다.
공감하면서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만화책이라고 무조건 안 된다고 할 건 아닌 듯.
아이들에도 만화책 보며 휴식 즐길 권리가 있으니.ㅋ